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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미우새' 남궁민이 데뷔 19년 만에 연기대상을 수상한 소감을 밝혔다.
남궁민은 대상 수상 당시에 대해 "너무 기쁘고 좋고 그럴 줄 알았는데 그런 기분보단 '이 상이 나한테 주는 의미가 뭘까'에 대해 생각했다. 앞으로 어떤 식으로 연기를 더 해나가야 할까 생각했다"며 "제 곁에서 힘이 되어주는 사람들이 정해져 있더라. 그 사람에게 너무 감사하고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대상까지 받을 정도로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주는 남궁민이지만 항상 연기 연습을 한다고. 남궁민은 "항상 연습을 한다. 옛날엔 노트에 적었는데 요즘 휴대폰 메모장에 빼곡하게 적는다"며 "최근 드라마에서도 엄청 많은 분량을 적었다"고 밝혔다. 남궁민은 "감정을 어떤 식으로 사용하고 표현할 때 연기 같지 않고 일상적인 느낌이 날까(를 생각한다)"며 "감정에 몰입했을 땐 자연스럽게 되는데 안 될 경우도 있지 않냐. 몸 상태나 감정 상태를 기록해놓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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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살을 찌우기 위해 요리를 하고 있다는 남궁민. 남궁민은 "전 작품에선 64kg까지 뺐는데 다음 작품은 70kg이상 찌워야 한다. 그래서 맛없는 음식을 해먹고 있다. 먹으면서 내가 초라해지는 느낌"이라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남궁민은 강렬한 악역 연기로도 눈도장을 찍었다. 남궁민은 때리는 연기가 힘들다며 "리얼하게 해야 하는데 세게 할 순 없다. 상대가 다칠 수 있으니까"라며 "해야 하는 건 아는데 본능적으로 약해진다. 예전에 '리멤버'에서도 상대를 밟는 신이 있었는데 발끝에서 살짝 살짝 하게 되더라. 풀샷을 많이 못썼다"고 토로했다.
신동엽은 "아무리 연기라도 맞으면 기분이 안 좋을 거 같다"고 물었고 남궁민은 "가끔씩 따귀를 맞아야 할 때도 있긴 하다. 애드리브로 뺨을 맞으면 순간적으로 기분이 나빠지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악역을 할 때 힘든 건 그거인 것 같다. 너무 친한 동료인데 슛이 들어오면 달라져야 하는 게 아무리 기분 안 나쁘려고 해도 안 나쁠 수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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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은 사극엔 잘 출연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남궁민은 "6개월짜리 사극을 해본 적이 있다. 사극 말투를 익히는데 고생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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