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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 차은우 "인스타그램 팔로워 1700만명 달성..놀라고 뿌듯"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1-02-19 08:10


사진=판타지오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그룹 아스트로의 멤버 겸 배우 차은우(25·본명 이동민)가 '결혼'에 대한 고민을 밝혔다.

차은우는 2016년 그룹 아스트로로 데뷔한 이후 2018년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의 도경석 역으로 발탁돼 TV 드라마 첫 주연을 맡았다. 이후 '얼굴 천재'라는 수식어를 가짐과 동시에 방송가에서의 관심을 받았고, MBC '신입사관 구해령'으로 사극 주인공에도 도전하며 지상파 첫 주연의 옷을 입었다. 최근 종영한 tvN '여신강림'에서는 문가영, 황인엽과 함께 주연으로 발탁돼 배우 활동을 이어오며 '연기력 성장' 등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현재는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의 고정 멤버로 활약 중이며 '진짜 농구, 핸섬 타이거즈'의 멤버로도 활약한 바 있다.

'여신강림'은 차은우의 세 번째 TV드라마 주연작. '여신강림'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가 '화장'을 통해 여신이 된 주경과 남모를 상처를 간직한 수호가 만나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며 성장하는 자존감 회복 로맨틱 코미디. 차은우는 극중 탈인간급의 외모와 명석하 두뇌, 타고난 운동신경을 갖춰 완벽을 넘어 '갓벽'하다는 소리를 듣지만 내면에는 상처를 간직한 이수호 역을 연기하며 내외면의 성장을 모두 이뤘다.
사진=판타지오 제공
차은우는 18일 오전 화상인터뷰를 통해 스포츠조선과 만났다. 차은우는 예능에 이어 그룹 활동까지 하며 바쁜 생활을 이어온 바. 그는 "예능의 재미는 대화를 많이 하면서 '사는 거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는 것이다. 유독 느끼는 부분도 많다. 책을 읽으면 마음의 양식을 쌓는다고 하는데, '집사부일체'를 하면서 각 분야의 정말 한 분야를 통달한 분들을 매주 만나며 그분들의 얘기를 듣고 인생사 한 줄을 들으면 책을 두 세 번 읽은 느낌이 들어서 좀 더 경험치가 쌓이는 느낌이다. 그런 분들의 이야기를 직간접적으로 듣고 느끼면서 저라는 사람이 '레벨업'한다는 느낌이 드는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 관리는 체력적으로 힘들고 지칠 때도 많은 거 같다. 늦게 들어왔는데, 씻고만 나가야 하는 일이 다반사였는데, 어떻게든 하면 하게 되더라. 돌이켜봤을 때에는 너무 힘들었지만, 뿌듯하다는 느낌이 있어서 딱히 어떤 시간관리의 노하우가 있다기 보다는 그냥 하는 것 같다. '움직이자. 그냥 움직이자' 이런 게 노하우라면 노하우"라고 했다.

예능은 차은우에게 또 다른 활력소. 그는 "예능도 너무 매력이 있고, 재미있는 분야인데 예능은 있는 그대로 나오는 느낌인 것 같다. 하다 보니 형들이 발견해주는 제 모습이 재미있고, PD님, 작가님이 발견하는 제 모습이 있더라. 기회가 되면 꾸준히 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앞으로 딱 어떤 못브을 보여주고 싶다기 보다는 여러가지 주어지는 것들을 잘 해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MC도 좋고, 토크쇼도 너무 재미있고, 뿌듯하기도 하고, 여러가지 기분 좋은 느낌이 들어서 그런 쪽으로도 많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판타지오 제공
특히 차은우는 '집사부일체'를 하며 지친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내 편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내비치기도 해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그는 '집사부일체'에서 '결혼하고 싶다'는 말과 함께 눈물을 흘렸던 때를 생각하며 "저도 당황을 했었는데, 그 얘기를 하다 보니 눈물이 나온 거 같다. 당황스럽기도 했고, 형들이랑 앉아계신 제작진들도 놀란 거 같다. 그냥 소이현 인교진 선배님 부부를 보면서 서로 힘들고 지칠 때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주고 안에 있는 속얘기나 진솔한 이야기, 치부까지 얘기한다는 것이 너무 부럽기도 했고, 상황이 이입되면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와서 '너무 바보같나'라고 생각을 하면서 촬영했다. 저도 당황했다"고 말하며 상황을 떠올렸다.

그는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외적인 부분, 내적인 부분, 어떤 걸 본다기 보다는 저랑 잘 맞고 대화도 잘 통하고 그럼 잘 통하는 거 아닌가 싶다. 외모보단 편해야 좋고, 제 마음도 나눌 수 있는 것이니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최근 인스타그램 팔로워 1700만명을 달성한 그는 "저도 보면서 '왜 이러지? 잘못된 거 아닌가?'라고 생각하며 놀라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했던 부분 중 하나였다. 너무 감사한 마음이 큰 거 같다. 작품을 통해서 수호를 넘어 차은우란 사람까지 관심을 주시는 것이 너무 감사한 일인 거 같고, 관심에 보답해야겠다는 마음도 있다. 기회가 되면 팬분들께 인사도 드리고 싶다"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차은우는 '여신강림'을 끝낸 뒤 아스트로 활동에 집중할 예정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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