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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고등래퍼4' 강현이 성폭행 의혹으로 하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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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A씨는 강현과 나눈 듯한 메시지도 공유했다. 강현은 "누나 내가 누나한테 용서 받지 못할 짓 한 거 아는데 미안해, 잘못했어"라며 사과했다.
wjlee@sportschosun.com
▶다음은 A씨 글 전문
안녕하세요.
2018년 ㄱㅎ(텐도)에게 강간당한 피해자입니다.
많은 컨텐츠에 그 친구가 나오는 것을 보고 글을 올리게 됐어요. 저는 그 당시 경찰의 조사도 받았었고 문자 내용 궁금하시면 보여드릴게요. 현재 저에게 그 당시 ㄱㅎ이 사건을 인정한 녹음본도 있습니다... 상황 설명도 하겠습니다...
그때 당시 저는 18살, ㄱㅎ은 17살 둘 다 학생 신분이었고 2018년 초에 ㄱㅎ(텐도)과 연락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저는 ㄱㅎ 친구에게 좋은 마음을 갖고 있었지만 ㄱㅎ이란 친구는 그때도 지금과 마찬가지로 음악 작업을 하며 바쁘기도 하였고 이런 저런 상황이 겹쳐 저와 그 친구는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진 못했습니다.
2018년 여름 (8월쯤) ㄱㅎ(텐도)가 술을 먹자고 하여 술을 뚫어주겠다고 얘기하였고 저랑 만나게 되었습니다. 학생 신분으로써 해선 안 될 짓이지만 그땐 호기심에 따라가게 되었습니다. 장소는 인천 부평에 있는 ㄱㅎ의 작업실이었습니다. 술을 잘 하지 못 했던 저는 이미 취해있었지만 ㄱㅎ이 취한 듯 눕게 되어 그 친구를 일으키려고 다가갔지만 힘에 눌려 저도 눕게 되었습니다. (일어나려고 했음) 좁은 작업실에 취해서 누워있던 중 갑자기 저의 몸을 만지기 시작했습니다. 거부를 하였지만 '누나도 나 좋지 않아?' 라며 강제로 키스를 하였고 입을 다물고 버티던 제 입을 억지로 벌리게 하였습니다. 또한 삽입을 하며 '금방 끝낼게' 라는 말과 함께 저를 강간하였습니다.
그때 작업실이 좁은 방들끼리 붙어있는 복도식 작업실이었고 제가 소리 지르면 충분히 사람들이 올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모습을 사람들에게 보이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 부분에서는 제 책임이 맞습니다.
너무 무서웠던 나머지 그 장소에 친한 선배를 불러 저 좀 데려가달라고 부탁하였고 그 선배가 저를 병원에 데려갔습니다. 미성년자인 저는 보호자가 있어야 치료를 받을 수 있었고 부모님께 말씀드리지 못했던 저는 어쩔 수 없이 부모님께 말씀드리게 되어 부모님도 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경찰서에 다녀왔고 어린 나이에 산부인과도 가게 되었습니다. 체내 사정으로 인해 사후피임약을 먹게 되었으며 부작용도 심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사건 해결을 제대로 하지도 못 했고 저희가족은 사건을 끝맺음 없이 묻어나갈 수 받게 없었습니다.
그 친구의 음악 활동이 성공하게 된 건 물론 그 친구가 잘하기 때문에, 그동안에 열심히 했기 때문에 다 맞지만 피해자인 저로써 또한 저의 부모님께서는 방송에서 그 친구를 보는 게 너무 무섭고 수치스럽습니다...
그 친구는 현재 저에게 제대로 된 사과 한 마디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너무 큰 트라우마로 남았습니다. 저 좀 도와주세요...
+ 추가로 ㄱㅎ현이 사건 진술할 때
제가 거부하는 모습이 그냥 튕기는 줄 알았다고 얘기했습니다.
이 글은 상대가 티비 나오는 게 배알 꼴려서 올린 글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피해자면 가해자가 티비에 나오는 거에 대해 어떤 마음을 가질지 생각해주세요... 저는 얘기를 해야 할지 말지 항상 고민했습니다. 저는 피해자입니다
+어린 나이에 부모님께서 제가 어떻게 되실까 봐 뒤에서 열심히 변호사님은 고 또 경찰서에도 가고 직접 조사까지 받으셨습니다. 또한 저에게 이 사실이 상처가 될까 봐 얘기하지 않으셨습니다. 오늘 부모님과 다시 얘기를 나눈 결과 무혐의가 아니라 벌금형이었다고 하네요. 약 200만원의 벌금으로 이 사건이 과연 마무리될 수 있을까요 피해자인 저는 너무 억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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