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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TV CHOSUN '결혼작사 이혼작곡'(이하 결사곡)에서 성훈-이태곤-전노민이 아내들 몰래 '위험한 그린라이트'를 달리는 모습으로, 대한민국 아내들을 격분하게 했다.
비행기에서 처음 만난 아미(송지인)에게 자신의 패딩을 주고, 사피영(박주미)에게 거짓말까지 해가며 집에 데려다 줬던 40대 남편 신유신(이태곤)은 집에 돌아와서는 사피영(박주미)에게 다정한 스킨십을 건넸다. 게다가 거짓으로 꾸민 중학교 친구를 사피영이 초대하겠다고 하자 "자기가 놀아? 내가 그냥 갈 때 밥 한 번 더 살거야"라며 아내를 위하는 척 말을 돌렸던 터. 하지만 신유신은 아미에게 문자가 오자 스팸이라며 잡아뗀 후 사피영이 자리를 비운 사이 재빠르게 답장을 하고 번호를 '김과장'으로 저장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더욱이 아미의 잔상을 떠올리면서도 사피영에게 "피곤하니까 우리 마누라 얼른 오라구, 내 엔돌핀"이라고 말하는 이중적인 면모로 의심을 봉쇄했다.
다음 날 아미가 패딩을 준다며 찾아오자 갑작스러운 약속 핑계를 대며 늦은 귀가를 알린 신유신은 럭셔리한 프렌치 레스토랑으로 아미를 이끈 후 아미를 따라 손 키스처럼 보이는 '맛있다'라는 이탈리아 제스처를 구사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뿐만 아니라 아미의 요청으로 이어진 2차 술자리에서 "그럼 취하세요, 몸만, 마음은 말구"라고 도발하는 아미와 만취한 채 행복한 시간을 보내면서도 사피영에 대해 "아주 아주 괜찮은 여자"라고 전하는 모순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무엇보다 우연히 딸 지아(박서경)와 남편들의 바람에 관해 얘기하게 된 사피영이 "아빤 바람 '바' 자두 몰라"라며 신유신에 대해 자신만만해하는 순간, 신유신이 대리기사가 모는 차 뒷자리에서 아미와 머리를 맞대고 잠이 든 '만취 투샷'을 선보여 불안감을 폭주시켰다.
한편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8.7%, 분당 최고 시청률은 9.2%까지 올랐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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