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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전진과 류이서 부부가 '펜트하우스'에 입성, 아찔한 카메오 도전기를 펼쳤다.
특히 전진은 과거 MBC '논스톱4'에 출연한 경험을 되살리며 "'펜트하우스' 카메오 출연 제안이 온게 믿겨지지가 않는다. 난 17년 전에 시트콤으로 연기를 데뷔했다. 쪽대본 보면서 당일치기로 받고 연기를 해야하는 일을 했다"고 회상, 오랜 만의 연기에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전진의 예상과 달리 두 사람에게 주어진 대사의 길이는 상당했다. 부부는 도착한 대본에 당황했고 결국 절친한 배우이자 '펜트하우스'에서 이규진 역으로 활약 중인 봉태규에게 전화해 SOS를 요청했다.
본격적으로 대본을 맞춰보기로 한 전진은 "내가 왜 회장이냐? 당신은 회장 부인이다. 무려 천서진이 우리 상대역할이다"고 놀라워했다. 류이서 역시 예상치 못한 대사 분량에 당황한 상태. 내용인즉슨 한인회장 부부로 등장하는 전진과 류이서는 파티에 천서진을 초대했고 독창회가 끝난 후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신이었다. 류이서는 "눈밑이 떨린다"며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마침내 촬영날이 밝고 3일 내내 대사 연습을 한 전진과 류이서는 여전히 꼬이는 대본에 감독에게 "조금 편하게 바꿔도 되느냐"며 조심스럽게 제안하기도 했다. 감독의 OK 사인을 받고 대기실로 돌아온 두 사람은 대사 연습에 몰두했고 이때 김소연이 찾아왔다. 김소연은 직접 류이서의 발음과 대사톤을 듣고 폭풍 리액션으로 칭찬을 해주며 자신감을 심어줬다.
전진은 "김소연과 친분이 있다. 김소연이 SBS '인기가요' MC를 했을때 만났었다"라고 말했지만 정작 김소연은 무대에 있는 신화 속 멤버 전진과 스치듯 인사한게 다였던 것. 하지만 김소연은 "좀 어색하긴 하지만 류이서가 너무 사람을 편하게 해주신다"며 특유의 친밀감을 드러냈다.
촬영이 들어가고 배경으로 찍히는 모습만 4시간을 촬영한 부부는 벌써부터 쓰러질 지경. 하지만 그때 감독이 대본 수정을 한 내용을 공지하자 멘붕에 빠졌다. 특히 연기 첫 데뷔인 류이서는 새 대사가 입에 붙지 않아 멘붕에 빠졌다. 류이서는 남편 전진과 앞에 있는 김소연의 도움으로 수차례의 NG 끝에 성공해 박수를 받았다.
무엇보다 류이서는 어려웠던 첫 연기를 성공한 뒤 울컥하는 마음에 눈물을 엿보여 모두를 뭉클하게 했다. 스튜디오 멤버들은 류이서의 생애 첫 연기 도전에 박수를 보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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