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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아내의 맛' 함소원의 롤모델 전원주가 저축, 주식 투자 팁을 전수했다.
이어 전원주가 집에 도착했고, 함소원-진화 부부는 반갑게 맞았다. 함소원은 전원주와의 친분에 대해 "숙명여대 선배시다. 처음에 미스코리아 된 후 같은 프로그램에서 만났는데 그때 연예 생활에 대한 조언을 많이 해주시고 챙겨주셨다. 중국 생활하면서 연락이 끊겼는데 얼마 전에 다른 프로그램에서 만나 다시 연락돼 뵙게 됐다"고 전했다.
집에 도착한 전원주는 집 구경을 하기 시작했고, 화장실 불이 켜져 있는 걸 보고 "이건 왜 켜놨냐"고 버럭했다. 그는 "우리 집은 침침하다. 불 하나만 켜고 있다"며 "우리 집은 완전히 암흑세계다. 근데 무드가 있어서 멋있다"며 짠순이 면모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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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전원주는 건강을 위해서 헬스장만큼은 좋은 호텔의 헬스장을 이용한다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또 손주들 용돈도 쿨하게 준다며 남다른 플렉스를 자랑했다.
개성 피난민 출신이라는 전원주는 "사실 내가 인생을 어렵게 살았다"며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어려웠던 시절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 악착같이 아끼고 살았다는 그는 "수입이 있으면 난 10분의 1을 썼다. 충동구매는 금물이다. 살까 말까 할 때는 안 산다. 명품 좋아하지 말고 사람이 명품이 되면 된다"며 명언을 쏟아냈다.
이어 전원주는 자신만의 저축, 주식 투자 팁을 전수했다. 그는 "돈을 귀하게 여기고, 현금은 이불 속에 넣어두고 목돈이 되면 은행에 저축하는 걸 반복했다. 87년도에 주식도 했다. 첫 투자는 58만 원이었다. 우량주보다는 소형주부터 겨냥했다. 층계를 하나하나 올라갔다"며 "욕심부리지 말고 회사를 꼭 봐야 한다. 그리고 참을성이 많아야 한다. 그래서 난 주식이 20년 된 것도 있다"고 조언했다.
전원주는 "사람의 관상도 중요하다"며 "대학 시절 관상학 공부를 했다. 그래서 난 주식 회사가도 담당자 만날 때 관상을 본다. 착한 인상이어야 하고, 진화처럼 눈이 커야 한다. 날카로운 사람은 절대 싫다"고 말했다.
'롤모델' 전원주의 말을 귀 기울여 듣던 함소원은 갑자기 여태까지 저축한 통장을 꺼내 들고 와서 "나도 선생님처럼 저축상, 절약상 다 받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전원주는 감동한 얼굴로 함소원의 양손을 덥석 잡으며 "동지"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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