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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김로사는 연극 무대에서 활동하다 영화와 드라마로 주무대를 옮긴 배우 중 최근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김로사가 생각하는 '펜트하우스' 속 양미옥의 키워드는 '집착'이었다. "오히려 순박한 여자라고 생각했어요. 고립돼 있는 삶을 살면서 친구도 가족도 없이 외로운 여자죠. 그래서 더 집착이 심해졌던 것 같아요. 저도 예전에 강아지에 집착이 심했던 적이 있거든요. 무대 위에서 연기하면서도 강아지 걱정을 했어요. 그때 한 감독님이 '너 사람들 좀 만나'라고 하더라고요. 그때 빠져나오긴 했는데 양미옥은 본인을 계속 고립시켰던 것 같아요."
그런 '펜트하우스' 속 양미옥을 김로사는 아직 보내지 못했다. 그래서 양미옥 이야기를 하면서 감정이 복받힌 듯 눈시울을 붉혔다. "충분히 애도의 시간을 갖고 싶은데 아직 양미옥을 보내지 못했어요. 끝내고도 스케줄이 좀 있었고 주위에서도 계속 연락이 와서 그랬던 것 같아요. 대본도 아직 집에 널브러져 있고 사진도 그래요. 조금 여유가 생기면 머릿 속으로 정리할 시간이 필요해요."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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