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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오! 삼광빌라!' 정보석이 곤란한 상황에 처한 진경을 구했다. 심장을 간질이는 재결합 그린라이트 엔딩에 시청률은 28.5%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가구 기준)
그런 가운데, 이혼 부부 정후와 정민재(진경), 그리고 연하남 손정후(류진)를 둘러싼 '중년멜로코' 전개가 폭발했다. '우정후'는 해줄 수 있는 게 미련 없이 보내주는 것밖에 없다는 짠한 고백으로 민재의 머릿속을 점령했다. 덕분에 설레는 남자 '손정후'와 함께 하는 순간에도 민재는 전 남편에 대한 생각을 지우지 못했다. 본인은 깨닫지 못했지만, 그녀 마음속에 단단히 들어앉은 이는 분명 '우정후'였다.
그럼에도 힘들게 독립해서 얻은 새로운 인생을 두 남자 사이에서 허비하고 싶지 않은 민재는 우선 '손정후'를 정리할까 했지만, 그녀를 엄마처럼 의지하는 그의 아들 손바위(김준의) 때문에 상황이 꼬이기 시작했다. 민재의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바위가 다음 달 자신의 생일 때 "아줌마 같은 엄마를 선물로 받고 싶어요"라고 크게 외친 것. 때마침 며느리 빛채운과 함께 이 광경을 유심히 지켜보던 '우정후'는 성큼성큼 걸어가 곤란한 상황에 처한 민재를 구출했다. 이를 계기로 꺼져가던 재결합의 불씨가 활활 타오를 수 있을지, 아찔한 애증 로맨스의 결말에 귀추가 주목된다.
그 어떤 거친 반대가 있어도 꼭 준아와 사랑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던 해든은 결국 혼인신고 카드를 꺼내 들었다. 두 어머니에게 통사정만 하다가 지쳐 나가떨어지기 전에 일단 저지르고, 끝까지 노력해서 허락을 받아내겠다는 생각이었다. 증인 2명의 서명까지 받아온 해든의 철저한 준비 덕분에 혼인신고는 일사천리로 진행됐고, 두 사람은 "우리 혼인신고 했어요" 포토존에서 깨가 쏟아지는 인증샷도 남겼다. 그리곤 오늘의 행동을 비밀에 부치고, 다시 흩어져 엄마들을 '크로스 마크'하기로 했다. 과연, 사랑하는 만큼 과감하게 내딛은 발걸음 끝엔 '행복'이 기다리고 있을까. '오! 삼광빌라!' 48회는 오늘(28일) 일요일 저녁 7시 5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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