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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전 세계의 마음이 '미나리'(정이삭 감독)로 모이고 있다. 외신들은 저마다 '미나리'에 대한 극찬을 쏟아내고 있고 팀 '미나리'의 오스카행(行)을 유력화했다. 미국의 3대 인기 토크쇼인 '지미 키멜 라이브 쇼!' 역시 이런 '미나리'의 광풍을 집중 조명했다.
3일 기준 전 세계 157개 노미네이트, 77관왕 수상 기록을 세우며 올해 최고의 화제작으로 흥행 질주 중인 '미나리'. 1980년대 아메리칸드림을 쫓아 미 아칸소주(州)의 농장으로 건너간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담은 '미나리'는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이 부모님을 떠올리며 만든 자전적 스토리로 많은 공감을 자아냈다. 이민 1세대가 그린 아메리칸드림의 모습은 이민자의 나라 미국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고 마침내 오늘(3일) 국내 극장가에 상륙해 뜨거운 열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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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일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발표가 진행되는데, 이에 앞서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유력 후보 중 5번째에 '미나리'의 한예리를 지목해 후보 지명 가능성에 불을 지폈다. 또한 여우조연상 유력 후보로는 윤여정을 1번으로 지명해 저력을 입증했다. 이밖에 작품상 3위, 감독상 3위, 각본상 3위,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4위, 주제가상(레인 송-한예리) 4위 등 5위권 안에 '미나리'를 언급하며 유력한 후보임을 다시 한번 시사했다.
뿐만 아니라 전무후무한 수상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윤여정의 새로운 수상 소식도 이날 전해졌다. 3일 미국 피닉스 비평가협회상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을 추가한 윤여정은 전미 비평가위원회, LA, 워싱턴 DC,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뉴욕 온라인, 그레이터 웨스턴 뉴욕, 오클라호마, 캔자스시티, 세인트루이스, 뮤직시티, 노스캐롤라이나, 노스텍사스, 뉴멕시코, 샌디에이고, 아이오와, 콜럼버스, 사우스이스턴, 밴쿠버, 디스커싱필름, 미국 흑인, 온라인 여성 비평가협회와 미국 여성 영화기자협회, 팜스프링스 국제 영화제, 골드 리스트 시상식, 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까지 총 28개의 연기상 트로피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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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보라띠를 하고 등장한 사랑스러운 앨런 김은 "골든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수상이 매우 신난다"고 말하면서도 진행자인 키멜이 보라띠로 승급한 것보다 신나냐는 질문에 "아니다"고 답하는 등 그 나이다운 엉뚱한 매력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영화 속에서 '마운틴 듀(산에서 온 이슬물)'로 할머니에게 장난을 치는 유쾌한 장면이 있는데, 실제로 그런 일을 해본 적 있는 질문에 손사래를 치며 "너무 위험하다"고 답변해 모두를 미소 짓게 만들었다. 그 밖에도 영화에서 큰 주축을 담당한 앨런 김은 순수한 시선으로 영화에 대해 토크를 이어나 온 세상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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