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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걸그룹 에이프릴이 연이은 학폭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에이프릴 진솔 롤링페이퍼 당사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이어 "빈번하게 나를 '엑소 빠순이'라고 부르고 키득거려서 하지 말라고 했던 기억이 있다. 진솔은 아이돌을 꿈꾸고 있었는데 저런 말을 한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며 "몇년 전 진솔의 과거 행실을 올린 적 있다. 고소할 거라는 팬들을 보며 대형 로펌을 끼고 있는 기업을 이기기 쉽지 않아 섣불리 나서서는 안된다고 판단했다. 고소 당하기 싫어 가만히 있었지만 남을 놀리고 무시하는 친구가 연예인이 된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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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악화되자 소속사 DSP미디어는 "이현주는 데뷔 확정 이후 본인의 체력적 정신적 문제로 팀 활동에 성실히 참여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팅커벨' 활동 당시 탈퇴 의사를 밝혀 회사에서 만류했지만 본인의 뜻이 완고해 탈퇴를 결정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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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DSP미디어는 "대화가 불가능하다"며 이현주와 폭로글 게시자 및 유포자 전원에 대해 법적대응에 나서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하지만 DSP미디어의 입장과 달리 폭로글 게재 후 에이프릴 과거 활동 영상에서 왕따 정황이 포착되며 의혹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이진술이 이현주를 향해 이유없이 정색하거나 노려보는 모습, 멤버들이 이현주를 제외하고 서로 음식을 먹여주는 모습 등은 분명 DSP미디어의 해명에 의구심을 갖게 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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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P미디어는 "고영욱 관련 발언은 합성이며 학폭 루머는 사실무근"이라며 법적대응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이미 돌아선 팬심은 냉랭하기 짝이없다. 이나은이 출연하는 각종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하차 요구가 빗발치고 있고 PPL 불매 운동까지 선언했다. 이에 따라 이나은을 모델로 기용했던 동서식품 좋은데이 지니킴 등 광고주들은 이나은의 광고를 삭제, 혹은 비공개 조치하며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방송가도 마찬가지다. '맛남의 광장'은 이나은의 출연분량을 최대한 편집해 방송하겠다고 밝혔고, '모범택시'도 이나은을 제외하고 홍보영상을 제작한다.
이런 상황에서 진솔까지 학폭 논란에 휘말리며 에이프릴은 이미 회생불가능할 정도의 상흔을 입게 됐다. 그러나 DSP미디어는 진솔 사건과 관련,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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