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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왕따논란' 이나은, '맛남의광장'서 일부 편집→광고계 이어 방송계 퇴출 수순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1-03-05 08:3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멤버간 따돌림 논란에 휩싸여 공분을 산 걸그룹 에이프릴의 멤버 이나은이 '맛남의 광장'에서도 편집 당하며 사실상 방송계 퇴출 수순을 밟았다.

4일 방송된 SBS 예능 '맛남의 광장'에서는 지난해 4월 방송돼 화제를 모은 '물김'이 다시 한번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백종원과 농벤져스가 홍보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해 위기에 빠진 해남 물김을 홍보했던 백종원은 물김이 또 한 번 SOS를 보냈다는 소식에 의아해하며 김희철과 함께 해남으로 향했다. 어민을 만난 백종원은 올해는 일찍 오겠다는 약속을 지키러 왔다며 뿌듯해했다. 어민은 이에 화답하듯, 방송이 나간 후 물김을 찾는 사람이 증가하며 홍보 효과를 톡톡히 봤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하지만 어민은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학교 급식 납품을 못 했을 뿐 아니라 김을 찾던 외국인 관광객 수가 줄어들어 물김 소비가 현저히 떨어졌다"고 털어놨다. 이로 인해 현재 물김 도매가가 1kg에 900원까지 폭락했다는 어민의 말에 김희철은 충격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어민은 "10년동안 이런적 처음이다. 원래 공장이 24시간 돌아갔다. 현재는 인권비도 못주게 생긴 상황이다"고 토로했다.

이에 백종원은 어민의 시름을 줄이기 위한 물김의 새로운 레시피를 공개, 물김 판매 촉진에 나섰다.

'백야식당'으로 자리를 옮긴 백종원과 농벤져스. 첫 번째 요리는 '물김 냉국'이었다. 냉국을 맛본 농벤져스는 매콤하면서도 시원한 맛에 홀린 듯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또한 두 번째 레시피로 '물김 크림 파스타'를 공개, 농벤져스로부터 "의외로 맛있다"라는 호평을 얻었다.

다음날 아침, 아침 식사 당번으로 선택된 백종원과 박재범은 물김을 이용한 스페셜 메뉴를 준비했다. 스페셜 메뉴의 정체는 튀긴 물김을 곁들인 '물김 튀김 우동'이었다. 백종원 표 특별 조식은 멤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김동준은 "물김 튀김 최고다"라며 극찬했다.

아침 식사가 끝난뒤 백종원과 농벤져스는 본격적으로 해남 물김 2000박스 판매에 도전했다. 백종원은 물김 소고기 국, 물김 간장조림, 물김 튀김과 떡볶이 등 다양한 물김 레시피를 준비했고, 성원에 힘입어 준비한 1000세트를 완판시켰다. 이후 추가한 1000세트 물김이 라이브가 거의 끝나갈 때까지도 판매 속도가 저조해 농벤져스를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에 농벤져스는 라이브 마감 2분 전까지 비트박스, 성대모사 등 갖은 노력을 다해 완판을 위한 막판 스퍼트에 나섰고 결국 물김 2000박스를 완판 시켜냈다.


무엇보다 이날 시청자의 관심을 끈 대목은 농벤져스의 멤버로 활약해온 이나은의 분량이었다. 앞서 이나은이 속한 걸그룹 에이프릴은 2016년 팀에서 탈퇴한 이현주가 멤버들의 따돌림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다는 주장이 제기된 데 이어 이나은이 학창 시절 학교폭력의 가해자였다는 의혹까지 나오며 충격을 안겼다.

에이프릴의 소속사 DPS는 "당시 정황이나 상황 판단으로는 어느 누구를 가해자나 피해자로 나눌 수 없다"며 해명했고 이나은의 학교 폭력 의혹에 대해서는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이라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지만 논란은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는 상황.

왕따, 학폭 논란에 휩싸인 이나은의 논란이 쉽싸리 사그라들지 않자 광고계는 이나은이 출연한 광고를 중단 시켰고 이후 방송계도 이러한 움직임을 따르고 있는 중이다. 시청자의 반발이 거세지자 SBS는 이나은의 '맛남의 광장' 출연 분량을 최대한 편집했다. 한 두번 정도만 단독샷으로 잡히고, 대부분 다른 출연진들과 함께 풀샷으로 잡혔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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