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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오! 삼광빌라!'가 진기주와 엄효섭의 감동적인 '아빠와 딸' 이야기부터 정보석과 진경 커플의 아찔한 재결합 서사까지, 오늘(7일) 최종회를 앞두고 롤러코스터 전개로 안방극장을 울리고 웃겼다. 시청률은 31.6%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가구 기준)
깨어난 필홍은 딸의 안부부터 걱정했고, 빛채운은 "저 구해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존재 자체만으로도 딸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던 못난 아빠는 "모처럼 아빠 노릇했다"는 생각에 복잡한 감정이 뒤엉켜 꺼이꺼이 눈물을 흘렸다. 이로써 빛채운은 필홍의 존재를 온전히 받아들이게 됐고, 이제 필홍에게 남은 과제는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해서 딸의 곁을 든든하게 지키는 것뿐이다.
그 가운데, 필홍의 사고 소식을 접하고 죄책감에 빠져있던 황나로(전성우)에게 장서아(한보름)가 찾아왔다. "너한테 진심이었던 적 없어"라며 단호하게 밀어내는 그가 자신을 사랑하게 됐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홀로 아파하는 나로를 두고 떠나지 못하는 서아였다. 나로는 그녀의 진심이 느껴질수록 양심의 가책을 느꼈고, 결국 "나 같은 인간을 사랑해줘서 고마웠어요"라는 내용의 편지를 남기곤 홀연히 사라졌다.
한편,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는 전 남편 우정후(정보석)의 간곡한 마음에 흔들린 정민재(진경)는 연하남 손정후(류진)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그리곤 캐리어에 짐을 챙겨 정후의 저택으로 향했다. 비장하게 집안에 들어서, "우정후2"를 호명했고, 군기가 바짝 든 정후는 냉큼 달려가 부동자세를 유지했다. 과연, 민재는 이전과는 달라진 '우정후2'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려는 것일까. 새침한 민재와 싱글벙글한 정후의 모습에서 재결합 해피엔딩의 기운이 강하게 느껴졌다.
게다가, 이날 방송에서는 잠시 잊고 있었던 '삼광빌라 퇴거 문제'가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삼광빌라 주인인 미국 노사모님이 순정에게 당장 다음달까지 집을 비워 달라고 전한 것. 온 식구가 함께 살 집을 백방으로 알아봤지만 마땅한 곳이 없어 골머리를 앓던 차에 정후가 '짠'하고 나타나 "그럼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라며 화두를 던졌다. 과연, 순정만큼이나 삼광빌라에 남다른 애정을 가진 정후가 내놓은 아이디어는 무엇일까. '오! 삼광빌라!' 최종회는 오늘(7일) 일요일 저녁 7시 55분 KBS2에서 방송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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