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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AOA 출신 권민아가 중학교 때 아픈 기억을 고백해 충격을 주고 있다.
권민아는 "서울에 새인생 살려고 도망치듯 온건데...알바를 많이 해서 스케줄 때문에 육체적으로 힘들었던 건 전혀 없었다. 다 정신병이었다"며 "그깟 애(지민) 하나 문에 내 멘탈이 움직일줄은 정말 몰랐다. 그 사람 욕 때문에 노래 외모 몸매 트라우마가 다 생겼다"고 말했다.
그녀는 "요즘 같아서는 말도 안되는 일이다. 요즘 학폭 많이 뜨던데 가해자는 학폭, 일진 동급이었다"며 "응급실에 자살시도 환자가 많이 온다. 하루는 제 상태가 너무 심각해서 기억이 통으로 없는데 죽음의 직전에 있던 제가 한마디를 했다고 한다. 의사 선생님이 경찰이 들었다며 말해주셨다. 제가 정신이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신지민'을 외쳤더라. 얼마나 한이 맺혔으면 그랬겠느냐. 저는 진짜 용서도 안되고 용서할 생각도 없다. 복수할 마음도 없다. 하지만 저를 또 건드린다면 저도 가만히 있을 생각 없다. 가해자라면 자기가 한 행동을 인정이라도 해야한다"고 말했다. 가해자가 사과도 인정도 안한 상태로 지금까지 왔고, 지금은 사과를 한다고 해도 받아줄 마음이 없음을 강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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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억이 안난대요. 제 몸 보고 'XX같아'. 얼굴보고 'X같아' 이랬는데 기억이 없다고 하더라. 아빠 사건 때도 옷장으로 끌고 간건 아닌것 같대요. 가해자 입장에서는 기억이 진짜 안나는건가?"라고 반문하며 "겨우 (지민이) 한 말이 '널 바른길로 인도하고 싶어서'라고 하더라. 그쪽부터 바른길로 인도해야할 사생활이 정말 많았다. 리더인데 방송 빵구 내면 안돼지. 유치하게 싸워서 지 기분대로 활동하면 안되지"라고 일침했다.
권민아는 악플러도 언급했다. 그녀는 "저는 데뷔하고 악플로 상처 받은 적 없다. 하지만 어떤 악플러가 '뒤질거면 한번에 제대로 그어가지고 죽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긋는 걸로 정말 많이 시도해봤고 다른 시도도 했는데 팔목 반을 잘라야 죽는다. 다른 것도 시도해봤는데 기절해서 기억이 안난다. 명줄이 긴것 같다. 살 사람은 사나보더라"라고 말하며 "난 당신들의 말 한마디에 죽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 연예계의 왕따나 학폭 사건이 잇따라 터지면서 자신을 '좋은 예'라고 평가한 기사에 대해서는 분노했다. 권민아는 "누가 보면 제가 사과도 인정도 다 받고 피해자 치고 좋은 대우 받은것으로 아실것 같아서 기분 나빴다. 더이상 자살시도 대인기피증 악몽 꾸지 않았으면 좋겠다. 가해자가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다. 가해자가 나보다 상태가 더 나빠야 하는거 아니냐"며 강조했다.
한편 권민아는 지난해 7월, AOA 활동 당시 리더였던 지민의 10년간 괴롭힘에 팀을 탈퇴하고 극단적인 시도까지 했음을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이후 지민은 AOA를 탈퇴하고, 발동 활동을 중단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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