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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JTBC '로스쿨'로 안방극장에 돌아온 '연기본좌' 김명민이 "법과 정의란 무엇인지 논하는 고품격 드라마가 될 것"이라는 이유 있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양종훈'이란 인물의 매력도 와닿았다. 그에 대해 "과거 엘리트 코스를 밟은 검사였으나 어떤 계기로 옷을 벗는 인물"이라고 운을 뗀 김명민은 "눈치를 보지 않고 쓴소리도 거침없이 내뱉어 학내에선 '공포의 양크라테스'로 통하지만, 표현이 투박할 뿐, 제자들이 악독한 법조인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한 진심이 느껴졌다. 열정과 따뜻한 심성을 지녔다"며 마음이 동했던 반전 매력을 전하기도 했다.
그런 남모를 사연으로 교단에 선 그를 표현하기 위해 "일상의 말투, 헤어스타일, 사람을 바라보는 눈빛 등 그 세월 동안 많은 걸 변화한 인물임을 느낄 수 있게 표현하려고 했다"며 양종훈만의 철저한 교육 신념을 담기 위해 고민했던 과정을 밝혔다. 무엇보다 김명민만의 독보적인 딕션으로 전달될 전문적 법률 지식에도 기대가 높아지는 바. "연기하는 내가 이해해야 시청자분들도 편하게 보실 수 있다"는 생각에서부터 출발했다는 그는 "일상생활에서는 잘 쓰지 않는 생소한 언어들이다 보니 하나씩 공부하면서 단어가 쓰이는 상황과 뜻을 제대로 숙지하려고 했다"며 용어 하나하나 다 이해하려고 노력했던 시간에 대해 이야기했다. 매 작품마다 진심으로 임하며 상당한 연습량을 투여, '명민좌'의 명성을 이어 온 그만의 노력과 열정이 또 한 번 엿보이는 대목이었다.
한편, '로스쿨'은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 로스쿨 교수와 학생들이 전대미문의 사건에 얽히게 되면서 펼쳐지는 캠퍼스 미스터리 드라마로, 피, 땀, 눈물의 살벌한 로스쿨 생존기를 통해 예비 법조인들이 진정과 법과 정의를 깨닫는 과정을 담는다. 드라마 '눈이 부시게',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송곳'을 통해 작품성과 화제성을 모두 휘어잡은 최고의 연출가 김석윤 감독과 서인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JTBC '시지프스' 후속으로 오는 4월 14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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