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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역사왜곡으로 단 2회만에 폐지된 SBS '조선구마사'의 출연 배우 장동윤, 박성훈, 이유비 등이 작품 선택에 대한 잘못을 사과하며 역사적 인식에 대한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이어 "존경하는 감독님과 훌륭하신 선배 및 동료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저에게는 이 작품을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라며 "저에게 한정된 선택지 안에서 여러 가지를 고려했을 때 최선의 선택이라고 믿었다"라며 작품을 선택한 배경을 덧붙였다.
또한 장동윤은 "도덕적 결함이 없으면 떳떳하게 살아도 된다는 믿음으로 나를 철저하게 자신을 가꾸려 했다. 그런데 정작 일과 관련된 부분에서 부끄럽고 창피한 일이 발생해 반성하고 있다"며 이번 논란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사건을 가슴에 새기고 성숙한 배우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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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역사왜곡 부분에 대해 무지했고 깊게 생각하지 못한 점 반성합니다"라며 "앞으로 폭넓은 시야로 작품에 임하는 연기자가 되도록 노렸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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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저 배우로서의 소임은 연기에 진심으로 다가서 주어진 캐릭터에 최선을 다하면 된다는 어리석고 모자란 생각이 있었습니다"라며 "이런 상황이 돼서야 저의 어리석음을 깨달은 것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받는 질타는 달게 받겠습니다. 사안의 심각성과 배우에게도 역사적 인식과 사회적 책임이 얼마나 중요한지 뒤늦게 깨닫고 있습니다"라고 사과했다.
마지막으로 박성훈은 "이번 기회로 신중한 자세로 책임감을 가지고 연기하는 배우로 거듭나겠습니다"라고 거듭 죄송한 마음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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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지난 5개여월 동안 드라마 제작을 위해 노력해 주신 감독님이나 제작 현장의 스태프, 그리고 촬영에 임한 배우들 모두 각자 맡은 역할만을 소화하다 보니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했고, 이로 인해 금번의 드라마 폐지에 이른 점, 드라마 제작에 참여한 일원으로서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재차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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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의 사과에도 다수의 기업들이 광고를 철회하는 등 비난 여론을 계속됐다. 이에 26일 SBS 측은 "SBS는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여 '조선구마사' 방영권 구매 계약을 해지하고 방송을 취소하기로 결정하였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SBS는 본 드라마의 방영권료 대부분을 이미 선지급한 상황이고, 제작사는 80% 촬영을 마친 상황이다"라며 "이로 인한 방송사와 제작사의 경제적 손실과 편성 공백 등이 우려 되는 상황이지만, SBS는 지상파 방송사로서의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방송 취소를 결정하였음을 알려드린다"라고 알렸다. 결국 '조선구마사'는 단 2회만을 방송하고 폐지되는 역대급 선례를 남겼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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