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1호가' 서동균이 51세에 첫 장가를 가는 소감을 밝혔다.
방송에서 오랜만에 얼굴을 비춘 서동균은 미역국 CEO로 변신한 근황을 공개했다. 10살 연하 예비신부와 5월 결혼을 앞두고 있는 서동균은 '첫' 장가 임을 강조했고 두 사람은 새삼 신기해했다. 여자친구와 교제한 지 2년 됐다는 서동균은 러브스토리도 공개했다. 서동균은 "방송에선 불러주지도 않아 자영업을 부업으로 올인했다. 장사 끝나고 나면 허탈해서 동네 펍에 자주 갔다. 사장님에게 여자친구도 없다고 한탄하며 소개팅을 해달라 했는데 어떻게 결혼을 하게 됐다. 처음 보는 순간 얘기가 통하더라"라고 밝혔다. 여자친구는 쇼핑몰 CEO라고. 개인 사업자라는 공통점으로 대화가 잘 통했으나 여자친구는 서동균이 개그맨인 줄도 몰랐다. 서동균은 "여자친구가 유학을 오래하고 와서 나를 아예 몰랐는데 손님들이 가끔 알아보니까 궁금해하더라. 그래서 내가 유튜브로 '로보캅'을 보여줬다. 획기적이라더라"라고 뿌듯해했다.
|
서동균은 "2,3번 만나고 (결혼을) 결심했다"고 여자친구와의 운명적 만남을 떠올렸다. 이어 도착한 김지혜에게도 분가 고민을 털어놨다. 김지혜는 "1,2년이라도 신혼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후 여건에 맞춰서 진행해야 한다 생각한다. 둘만의 결혼이 우선이다. (분가가) 불효가 아니다"고 조언했다.
이에 서동균은 분가를 고민하는 이유를 고백했다. 서동균은 "어머니가 마흔 일곱에 혼자가 됐다. 아버지가 쉰여섯에 돌아가시고 오남매를 혼자 돌보셨다. 대외적으로 '누구의 아내'라는 게 너무 드러나서 재혼도 못했다"며 "아버지가 벌어놓았던 돈을 쪼개서 대학을 다 보냈다. 그게 마음에 응어리가 많다"고 어머니를 걱정하는 마음을 털어놨다. 서동균의 고백을 들은 김지혜는 "한편으로 복잡하고 힘들고 안쓰럽겠지만 둘만의 삶을 살아봐야 한다"고 밝혔다.
|
임미숙은 김학래, 아들 김동영과 함께 공황장애 상담을 받으러 갔다. 김동영은 임미숙 옆에서 함께 상담을 받고 싶어했지만 임미숙이 이를 말렸다. 임미숙은 "엄마가 공황장애로 오랜 시간 아프다 보니까 어렸을 때 유전이냐고 물어봤다. 그때 마음이 확 무너졌다"며 "동영이가 마음의 상처나 힘든 생각을 가질까봐 선생님 만나는 걸 싫어했다"고 아들을 병원에 데려가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임미숙을 10년 넘게 봐왔다는 의사는 "(임미숙이) 이미 너무 오랜 시간 병을 앓아왔다. 30년을 앓아왔다. 이게 너무 오래되면 공황의 증상 자체도 문제지만 회피하는 행동을 계속 한다. (임미숙이) 모든 관계를 단절시키지 않았냐"고 임미숙의 오랜 공황 증상을 밝혔다. 이에 임미숙은 공황장애가 어린시절 기억과도 연관이 있냐며 김학래에게도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임미숙은 "엄마에 대한 집착이 있어서 어렸을 때부터 사람을 그리워했다"며 "육남매의 막내였는데 시골에서 어렵게 살아서 먹고 살 게 없었다. 그래서 (엄마가) 저를 엎어놨다고 하더라. 언니가 '미숙이 살려야 한다' 해서 나를 살렸다더라"고 털어놨다. 그래서인지 임미숙은 엄마에게 남다른 애착 감정을 가지고 있다며 "엄마에 대한 애정과 존재감이 특별하다. 엄마에 기대고 싶어하고 그리워한다"고 고백했다.
|
전망대에 올라온 임미숙은 "하늘이 가까워서 그런가 엄마가 그립다"고 돌아가신 엄마를 그리워했다. 김동영 역시 외할머니와 한 방에서 살았던 추억이 있었다. 바쁜 부모님을 대신해 자신을 키워줬기에 할머니와의 추억이 더 많다는 김동영은 "엄마 아빠가 못해준 걸 할머니가 해주지 않았냐. 할머니가 내 엄마였다. 할머니이자 엄마였다"고 울먹였다.
임미숙도 엄마를 향한 감정을 고백했다. 임미숙은 "결혼하자마자 공황장애가 생기니까 10년 동안 아무것도 못했다. 엄마 나이 70에 동영이를 낳았는데 막내딸의 손주가 얼마나 예뻤겠냐. 근데 막내딸은 이유도 모르고 아프다 하니 손주를 대신 키워줬다. 동영이는 지금도 할머니 목걸이를 갖고 다닌다"며 "산소도 한 번도 가지 못했다. 5분 거리 밖에 못갔다. 산소에 한 번 가 보는게 목표"라고 눈물을 보였다.
이어 세 식구는 2년 뒤에 확인할 타임캡슐에 메시지를 적었다. 가족들의 소원은 모두 임미숙의 공황장애가 나아 세 식구가 함께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가는 것. 패널들 모두 세 식구의 여행을 기원했다.
wjlee@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