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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백종원의 솔루션이 길동의 식당들을 변화시켰다.
백종원은 "1만 800원 짜리가 원자는 1377원이다. 마진 참 좋다"라 했고, 사장님은 잔뜩 긴장했다. 백종원은 "식재료 원가율이 10% 조금 넘는 거다. 사장님이 바가지를 씌웠다는 게 아니라 몰랐던 거다. 음식 가격 인하는 어떠냐"라고 말했다. 사장님은 "솔직히 하루종일 파스타를 하다보면 정말 힘들다. 원가에 포함되지 않는 노동력도 있고 재료 손실도 있다. 양파 같은 경우도 가격이 올랐는데 안에 곪은 게 너무 많다"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백종원은 "가격이 높은 걸 지적하는 건 아니다. 단순하게 할 수 있으면 공산품이다. 내내 유지가 되면 좋지만 손님이 없으면 버려야 하는 재료도 많다는 걸 안다"라고 공감했다. 이어 "문제는 이게 있다. 가격을 낮춰 경쟁력을 높이더라도 그 효과는 곧바로 나타나지 않는다. 더 멀리 봐야 한다. 이겨내야 한다. 사장님 자신과의 싸움이다. 이걸 정해놓고 시작하면 메뉴 개발 및 업그레이드를 할 때 막연한 고민 보다 계산한 틀을 가지고 전략을 세우기 편하다"라고 조언했다.
파브리치오는 오징어를 조미료로 쓰는 사장님의 모습을 보며 "대박! 신기하다. 진짜 독창적인 사장님이다"라고 어깨를 으쓱했다. 파브리치오는 냄새부터 오징어냄새가 많이 난다며 파스타 크림과 어울리지 않는다 혹평했다. "이건 실패다"라고 단호하게 말한 파브리 셰프는 본인이 직접 팬을 들었다. 사장님은 자신이 만든 것과 확연히 다른 파브리 셰프의 파스타 맛에 감탄을 연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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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갈비를 좋아한다"라는 선미는 "15년 째 가는 닭갈비집이 있다. 막국수랑 닭갈비가 정말 맛있다"라며 닭갈비 사랑을 전했다. 닭갈빗집 사장님은 어딘가 결연한 태도로 눈길을 끌었다. 닭갈비집을 찾은 백종원은 사장님에게 "여기 선미다"라고 소개했다. 사장님은 '원더걸스'라는 말에 눈을 빛냈다.
사장님은 "닭을 깨끗이 씻는 게 중요하고 조리 전 한 번 데치는 것도 필요하더라. 또 팬도 작은 걸 몇 개 구비했다"라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기존 15분이 걸리던 조리 시간도 4분으로 단축 됐다.
백종원은 "변하지 않는 게 하나 있다. 결국 매번 설거지감이 생긴다. 닭고기와 채소까지만 볶고 양념, 육수는 테이블에서 하는 거 어떻냐"며 시간단축과 설거지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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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갈빗집에는 배우 김강현이 방문한 흔적이 있었다. 김성주는 바로 전화를 걸어 "길동과 관련이 있냐"라 물었고 김강현은 "제가 길동 산다"라 답했다. 김강현은 "확 당기는 맛은 아니었다. 처음 방문 후 아직 다시 가진 않았다. 좀 이따가 들르겠다"라고 했고, 김성주는 흥분하며 "강현 씨가 정확히 맛을 알겠다. 다음주에 정식으로 초대하겠다"라고 즉석에서 섭외까지 끝냈다.
백종원이 강력 추천했던 짜장닭갈비도 선을 보였다. 선미는 입에 넣자마자 엄지를 치켜들며 "정말 맛있다"라고 칭찬했다. 백종원은 아이디어가 떠오른 듯 짜장 닭갈비를 일반 닭갈비 위에 얹어 섞기 시작했다. 그는 "기본, 짜장 2개 메뉴로 가느냐. 아니면 하나로 가느냐 봐야 한다. 기본과 짜장소스를 섞어 개발하는 방법을 고민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라며 맛을 본 뒤 만족스러워했다.
상황실에서 맛본 정인선은 "조금 매력이 덜해지는 것 같다. 각각 먹었을 때는 두 닭갈비의 개성이 살았는데 지금은 맛이 따로 노는 느낌이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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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은 "노가리를 뺄까 생각은 하고 있다. 그런데 이걸 안빼고 안고 가도 되는 건지"라며 노가리찜에 대한 미련을 보였다. 백종원은 "빼는 게 낫긴 하다"라고 했지만 사장님은 "자리 잡으면 노가리를 다시 해도 되겠냐"며 애절한 눈빛을 보냈다.
가격 또한 문제였다. 사장님은 "코다리 조림은 다른 가게들을 참고했다"라 했고 백종원은 원가에 맞는 가격 책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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