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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싱크로율 100%다. 김명민과 김석윤 감독의 호흡은 물론, 이정은, 류혜영, 김범까지 '로스쿨'을 채운다.
또 김범은 경찰대 출신의 로스쿨 1학년 원톱 한준휘를 연기하며 류혜영은 차상위계층 전형으로 운좋게 한국대 로스쿨에 입학한 강솔A로 분해 날고 뛰는 수재들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해 끈질기게 노력한다. 또 이정은은 판사 출신의 민법교수 김은숙으로 변신해 '소통과 교감의 아이콘'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김석윤 감독은 "로스쿨이라는 법학전문대학원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우리가 잘 알지만 잘 모르는 로스쿨의 민낯과 거기서 꿈을 키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라며 "일단 로스쿨이 법조인이 될 수 있는 유일한 통로로 남아서 여러 의견이 있는데, 로스쿨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드라마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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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조선명탐정' 이후 재회한 김석윤 감독과 김명민의 호흡도 관전포인트다. 김석윤 감독은 "호흡은 워낙 많이 같이 했어서 따로 얘기를 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처음에 얘기를 길게 하는 것 외에는 촬영장에서는 눈빛만 봐도 저 사람이 뭘 원하고 뭘 하려는지 아는 장점이 많았던 현장이었던 거 같다. 김명민이란 배우가 이 작품을 하느냐 아니냐에 따라 이 작품을 하느냐 마느냐를 생각할 정도로, '왜 김명민인지'는 방송을 보시면 대부분 느끼실 거 같다"고 했다.
이에 김명민도 "'로스쿨'은 김석윤에 의한, 김석윤을 위한, 김석윤이 만든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감독님도 할지 안 할지 의사 결정을 한 상황은 아니었다. 소재가 참신하고 이런 작품 대한민국에 없었다 싶었고, 할 사람은 단 한 명 김석윤밖에 없다 싶어서 강하게 딜을 했다. '감독님이 하시면 전 무조건 간다'고 해서 지금 저희가 이 자리에 앉은 거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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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감 있는 연출을 통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겠다는 의지와 동시에 법을 이해하기 쉽게 만들겠다는 의지 역시 돋보였다. 김석윤 감독은 "논리적이고 속도감 있는 어법을 쓸 거라고 생각했는데 소크라테스식 문답법은 랠리가 빠르게 가야 했고, 순간의 긴장감을 한 셋업에 담으려 노력했다. 카메라를 많이 사용하기 위해서 이런 저런 사전 작업이나 노력을 기울였다. 배우들 연기하는 것을 가장 잘 담아내게끔 연출을 해보자 싶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명민은 "추리하는 과정이 쏠쏠할 거다"라며 "첫 회에 등장하는 살인 사건과 진범을 찾아가는 과정이 재미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로스쿨'은 14일 오후 9시 첫 방송되며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전세계에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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