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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한국 영화인들은 모두 달변가인가?" 봉준호 감독에 이어서 윤여정까지, 한국 영화인들이 영화 뿐만 아니라 '말'로 세계 영화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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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윤여정의 달변은 본격적인 오스카 레이스가 펼쳐지기 전 지난 해 초 열린 제36회 선댄스영화제에서부터 주목을 받았다. 윤여정은 선댄스에서 '미나리' 상영 이후 진행된 무대인사에서 영화에 대해 진지한 이야기를 나눈 한예리, 스티븐 연의 답변 이후 마이크를 건네 받자 "다들 답변이 진지하다. 그런데 난 저렇게 진지한 사람이 아니다"고 말해 미국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고는 "난 한국에서 오랫동안 연기를 해왔지만 이 영화는 사실 하기 싫었다. 독립영화였기 때문이다. 그건 내가 고생을하게 된다는 뜻이니까. 그런데 영화가 잘나왔다. 나는 늙은 여배우니까 이제 힘든건 하기 싫다. 그런데 정이삭 감독이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며 유창한 영어로 특유의 솔직한 유머감각을 뽐내 폭소를 자아냈다.
이외에도 윤여정이 각종 외신 매체와 진행한 톡톡 튀는 인터뷰 내용이 공개될 때마다 미국 영화팬과 관객들은 그에게 더욱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오스카 최고의 스타, 봉준호 감독과 비교하며 "한국 영화인들은 죄다 달변가냐"라는 농담 섞인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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