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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요리 못해. 먹기만 잘한다"…'허당 요정' 성유리, 게스트 최초 레시피 컨닝('맛남의광장')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1-04-23 08:09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원조 요정이 '맛남의 광장'에 떴다.

22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맛남의 광장'에서는 게스트 성유리와 함께 완도 톳 어가 돕기에 나선 농벤져스의 모습이 담겼다.

원조요정 성유리가 등장하자 농벤져스 멤버들은 환호하며 반겼다. 특히 김희철은 "연예인 하길 잘했다"며 성유리와의 만남에 특히 설레했다. 핑클의풀 스펠링인 'Fine Killing Liberty'을 막힘없이 언급하는가 하면 핑클 멤버를 상징하는 컬러까지 나열하고 성유리의 싸인을 받기까지 했다.
성유리는 "순수한 팬심으로 출연했다"며 '맛남의 광장'의 열혈한 시청자임을 밝혔다. 백종원과는 '힐링캠프' 이후 처음 만난다는 그는 "요리를 잘하냐"는 질문을 받자 "다른 게스트 분들은 요리를 다 잘하시지 않았냐. 그런데 전 못한다. 그대신 먹는 건 좋아한다. 면요리를 좋아한다"고 솔직히 답했다.

이번 농벤져스가 판매 돕기 위해 나선 농수산물은 완도 톳이었다. 앞서 톳 어민들의 고충을 직접 듣기 위해 백종원과 유병재가 완도로 향했다. 어민들은 국내 톳 소비가 줄어 톳의 대부분은 일본으로 수출해왔는데, 최근 무역 분쟁과 코로나19로 인해 수출길이 막히자 가격이 대폭폭락했다고 호소했다. 한 자루에 20만원씩 나갔던 톳은 올해 40kg에 3만원에 불과했다.

이에 백종원과 농벤져스는 톳 홍보와 판매 촉진을 위해 두 팔 걷어붙이고 나섰다. 백종원은 농벤져스의 점심을 위해 톳 국밥과 톳 무침을 준비했다. 앞서 MBC 드라마 '신들의 만찬'에서 천재 요리사 역을 맡았던 성유리에게 백종원은 재료 손질을 요청했고 성유리는 현란한 칼소리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소리만 요란할 뿐 제대로 썰린 건 없었다. 이에 농벤져스는 "오랜만에 요리초보가 나왔다. 로봇같다"며 웃었다.
백종원의 손길을 거쳐 마침내 완성된 톳 국밥과 톳 무침. 맛을 본 농벤져스 멤버들은 하나 같이 감탄을 금치 못했다. 성유리는 "톳이 고기 같은 식감도 난다. 너무 맛있다"고 진심 먹방을 선보였다.

백야식당에서는 성유리가 멤버들을 위해 톳 골뱅이무침을준비했다. 성유리는 능숙하게 재료를 손질하다가 눈치를 보더니 주머니에서 꾸깃한 레시피 종이를 꺼냈다. 양세형이 레시피 내용을 읽어줬고 성유리는 아바타처럼 이를 그대로 따라해 웃음을 자아냈다. 만드는 과정이 비록 미숙했지만 맛은 휼륭했다. 백종원은 "장사해도 되는 맛"이라고 감탄했다.

백종원은 톳 조림, 톳 주먹밥, 톳 김밥까지 톳 요리 3종 세트를 선보였다. 멤버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성유리 역시 완성돈 톳 요리를 맛본 후 연신 감탄하며 숟가락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이후 시민들을 위한 '다시 맛남의 광장'이 문을 열었다. 농벤져스는 기다려준 시민들을 위해 톳 김밥과 톳 전복 된장국을 대접했다. 멤버들은 바쁘게 요리를 만들고 성유리는 친절한 미소로 시민들에게 음식을 서빙했다. 맛을 본 시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톳을 생소해하던 어린 아이들도 맛을 본 후 "톳 최고!"라며 만족스러워 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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