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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아이돌이 직접 봐도 공감되는 싱크로율 100%의 '아이돌 드라마'가 등장했다.
연출을 맡은 한현희 PD는 웹툰 원작인 '이미테이션'을 드라마화한 이유에 대해 "아이돌 쪽엔 문외한인 제가 웹툰을 보게 되고 웹툰에서 딱 한 장면이 기억에 남았다. 불꺼진 무대에 팬라이트를 보면서 마하가 '진짜 스타는 우리 연예인이 아니고, 우리를 바라보는 팬이 아닐까'라는 이야기를 영상화할 수 있고 음악으로 풀 수 있다면 어떨까 싶어서 지금까지 다가왔다.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나로 표현하고 위로를 주고 스스로도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어서 영상화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연예계 명암에 대한 미화가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대해 한 PD는 "젊은 친구들의 연기를 볼 때 명암은 있을 수 있지만, 단지 직업이 아티스트일뿐 그 사람들은 20대 젊은이다. 20대들의 고뇌와 번뇌가 있기 때문에 어떤 미화나 비화도 하지 않고 젊은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그 모습에만 집중하고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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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유키스 출신의 이준영도 "연습만이 살 길"이라고 생각하며 연습에 매진했다고. '이미테이션' 속 원작의 권력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해내는 데 어려움을 가졌다는 그는 "무대에 서서 잘 하는 것에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또 티아라 출신의 박지연은 엄정화와 이효리를 참고하며 톱 솔로가수 라리마를 완성했단다. 또한 에이티즈의 윤호도 첫 연기를 도전하며 아이돌 경험을 살렸다고. 그는 "스스로도 자신감을 갖고 연기에 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미테이션'의 장점은 살아있는 리얼리티다. 데니안은 god를 통해 '아이돌 대선배'로 자리한 바. '이미테이션'에는 배우로 참여하게 됐다. 데니안은 "웹툰 '이미테이션'에 대한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직접 보지는 못했다. 캐스팅 얘기를 듣고 웹툰을 보다 보니 뭔가 저도 22년차인데 제가 겪었던 고충과 고민들이 작품 안에 잘 녹은 거 같아서 재미있게 읽었다. 지학이란 역할을 봤는데, 아이돌이 아닌 뭔가 대표의 입장에서 아이들을 보는 것도 재미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험은 안 해봤지만, 제 친구들 중에서도 대표가 꽤 있고 지인들도 대부분 대표들이라 그 입장에서 보면 조금 더 신선하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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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한 PD도 "저희 드라마에는 가족 서사가 없다. 어른으로서 할 수 있는 얘기를 지학이 해준다. 지학 실장님이 이 친구들에게 조언이나 이런 것들을 '이렇게 해' '저렇게 해'가 아니고, 이 친구들이 결정하는 것에 있어서 묵묵히 믿어주고 봐주고. 우리가 생각하는 어른들의 모습이 이랬으면 어땠을까, 하는 것이 지학이란 캐릭터로 표현이 될 거다. 어떻게 보면 제일 선배인 데니안 씨가 실생활에서도 이 친구들에게 그런 말을 해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미테이션'은 실제 아이돌이 공감하는 아이돌 드라마. 박지연은 "연습생부터 데뷔하기까지의 이야기를 잘 담았고, 감독님이 무대 연출을 실제와 비슷하게 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재미가 있으실 것"이라고 시청자들의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7일 오후 11시 20분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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