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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2018년 여름 방송을 시작한 '유 퀴즈 온 더 블럭(연출 김민석, 박근형/작가 이언주)'은 어느덧 100회를 넘어 방송되며 tvN 대표 장수 예능으로 자리 잡았다.
방탄소년단 자기님들이 출연한 99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8.2%, 최고 11.2%까지 치솟았고, 매 회차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5%의 탄탄한 코어 시청 층을 유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CPI(콘텐츠 영향력 지수) 영향력 있는 프로그램 예능 부문에서 3월 3주 차, 4주 차 2주 연속 1위 포함, 2021년 방영 내내 상위권에 안착 중이며, 공식 유튜브 채널 '유 퀴즈 온 더 튜브' 역시 구독자 수가 57만 명을 넘으며 꾸준한 화제성을 자랑한다. (시청률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닐슨코리아 제공)
▶우리 삶의 영역으로 확장되는 따뜻한 사람 여행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특집에 알맞은 자기님들을 유퀴저로 섭외해 그들의 인생 이야기를 들어보는 사람 여행을 떠나고 있다. 유퀴저 자기님들은 자신의 삶을 솔직하게 공유하고, 그 속에 담긴 의미 있는 메시지와 긍정적인 에너지가 시청자 자기님들 삶의 영역으로도 확장된다. 특히 지난 '은밀한 이중생활' 편에서 청년들을 위해 식당을 운영하는 신부님의 이야기가 공개된 이후, 큰 자기 유재석과 김은숙 작가를 비롯해 사회 각지에서 식당을 응원하는 기부가 이어지며 따뜻함을 더했다. 우리 사회의 여러 면면을 따뜻하게 담아내고 이를 통해 좋은 영향력을 발산하고 있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호평을 받는 이유다.
김민석 PD는 "우리 주변 분들의 삶을 여행하다 보니 시청자 자기님들이 느끼는 심리적 거리도 가까운 것 같다. 신부님의 식당에 기부가 끊이지 않는다는 건 참으로 가슴 따뜻해지는 소식이었다. 누군가의 삶에 작은 변화를 불러왔다는 것은 어쩌면 방송을 만드는 제작진에게 가장 보람된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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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의 세월 동안 변함없이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중심을 지켜온 유재석과 조세호의 주거니 받거니 호흡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각자 큰 자기와 아기자기로 불리는 두 사람은 출연진이 편안하게 자신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진행을 이끈다. 이들은 때로는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만들기 위해 농담을 던지고, 때로는 자기님들의 속마음에 집중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유재석과 조세호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자기님이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한 발 옆에 있는 친근한 리스너를 자처, 진심에서 묻어나오는 리액션을 하고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을 하는 등 진정한 MC 역할을 선보이고 있다.
김민석 PD는 "유재석 씨는 그 어떤 사람의 마음도 무장해제시킬 수 있는 마스터키를 가지고 있다. '유 퀴즈'에 출연한 자기님들의 인생은 '유재석'이란 조명을 받고 더 유유히 빛난다. 그런가 하면 조세호 씨는 출연자분들이 마음 편하게 기댈 수 있는 존재가 되어주고 있다. '유 퀴즈'가 햇수로 4년째에 접어들었는데, 조세호 씨와 같이 성장하고 있는 느낌이 든다"라고 밝혔다.
▶특집에 걸맞은 배경음악과 에필로그로 몰입도↑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애청자들이 꼽는 또 다른 프로그램 특징으로는 배경음악과 에필로그가 있다. 자기님들 사연에 잘 맞는 배경음악은 콘텐츠 적재적소에 삽입되어 몰입도를 높이고 위로와 공감을 선사한다. 방송 말미 그날의 내용을 정리하는 에필로그는 특집의 하이라이트를 엿볼 수 있는 구간이다. 자기님들 실제 삶의 현장 한 조각을 보여주며 그들의 신념이 담긴 한 마디를 덧붙이고, 이 위에 얹어지는 제작진의 코멘트는 마지막까지 특집의 여운을 느끼게 한다.
애정 어린 시선을 담아 더해지는 배경음악과 에필로그에 대해 박근형 PD는 "배경음악과 에필로그 자막은 사실상 PD들이 한 주 내내 마주해야 하는 숙명 같은 것으로 생각하시면 된다. 때로는 즐거운 놀이처럼 때로는 괴로운 과제처럼 늘 함께할 수밖에 없다. 각자는 평소 틈틈히 음악을 들으면서 프로그램에 흘러나오면 좋을 배경음악을 미리 즐겁게 골라놓기도 하고, 여러 음악을 하루 내내 넘겨가며 주제나 분위기에 맞는 것을 선정하기도 한다. 여기엔 각 PD의 취향이나 팬심이 담겨있는 경우가 많은데, 자주 나오는 가수나 장르의 음악이 있다는 것은 자기님이라면 벌써 눈치채셨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에필로그 자막도 사실 단숨에 생각나는 경우는 잘 없기에, 담당한 PD가 막판까지 머리를 쥐어 뜯어가며 쓰는 것이 보통이다. 출연해주신 분들의 모든 이야기를 아우르며 매주 새로운 내용으로 자기님들께 공감을 드리기는 참 어려운 작업인 듯하나, 매 구절 반응해주시고 위로받았다고 해주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힘을 얻는다. 마지막 자막까지 함께 해주시는 분들께 이 기회를 빌려 감사드리고, 덕분에 매주 뜯겨나가는 머리가 아깝지 않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40분 방송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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