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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이민정이 가족을 위해 새로운 도전에 성공했다.
이민정은 남편을 위한 영양 가득 한식 한 상부터 기본 밑반찬에 베이킹에도 능했다. "이렇게 큰 칼 처음 들어본다"면서 신난 이민정은 여경래 셰프의 지도 아래 채소 썰기부터 배워나갔다. 뒤이어 큰 웍을 들고 볶기도 시작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어려운 웍 돌리기에 난감했다. 무려 3kg 무게인 웍 때문에 돌리는 것이 쉽지 않았다. 겨우 익숙해질만 하면 재료가 늘어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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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은 집에서 다시 한 번 복습을 했고 신동엽이 "누가 찍어준 거냐"라고 묻자 "남편이 찍어줬다"라고 쑥쓰러워했다. 그런 와중 아들은 "아빠 A4용지좀 찾아줘"라고 졸랐고, 이병헌은 중간중간 디렉팅까지 하면서 열심히 영상을 찍었다. 이민정은 "카메라 무빙이 많으시다"라고 구박도 했다. 이병헌은 "슈취이~" "우와~" 등의 감탄사를 내며 아내의 요리를 응원했다.
이민정은 "첫 번째 짜장은 실패였다. 면이 들어가니까 좀 싱겁더라. 두 번째 한 건 간이 잘돼서 성공했다. 탕수육은 처음부터 맛있었다. 바로 먹으면 맛있지 않냐. 중식당에서 먹었던 것보다 맛있었다"라고 자신있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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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쿠킹클래스에 도착한 친구는 이민정의 모습에 깜짝 놀랐다. 김아연 씨는 "유치원 때부터 '찐친'이다. 4세부터 친구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작년 김아연 씨의 결혼식에서 이민정은 축사까지 할 정돌 친한 사이였다.
김아연 씨는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라며 감동 받아 했다. 직접 쓴 손편지도 준비했다. 김아연 씨는 "편지는 안읽겠다. 울컥할 것 같다"라며 쌓여있는 선물을 풀어봤다. '곧 엄마가 될 내 친구 아연'으로 시작하는 편지에 두 사람은 눈시울을 붉혔다. 이민정은 "내가 혼자 애기 볼 때 많이 도와주고 너는 날 위해 많이 도와줬는데 정작 네가 임신하고 나서 나는 드라마 영화 촬영하느라 많이 못 돌봐줬네. 조카가 나오면 내 갚아주리다"라며 친구를 위해 다짐했다.
가족처럼 가까운 두 친구, 김아연 씨는 "너의 임신 기간을 같이 보내지 않았냐. 내가 임신해보니까 그때 기억이 많이 나더라. 민정이는 7개월 차에 내가 보통 똥배 나올 정도밖에 안나왔다. 임신 중이도 민정이는 티가 잘 안났다"라고 돌아봤다. 이민정은 "내 몸에 다른 공간이 있다는 거더라. 골반이 있거나 그러면 배가 잘 안나온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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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부부가 바라보는 가운데 요리를 시작한 이민정은 친구 입맛에 맞게 식사를 대접했고, 친구 남편은 "많은 중식을 먹어봤지만 1등이다"라고 칭찬했다. 친구 역시 "너무 감동이다"라고 했다.
유치원 때부터 친구를 이어오고 있는 두 사람, 친구는 "싸운 적은 없는데 민정이는 나에게 엄마처럼 조언을 많이 해준다. 오죽했으면 우리 프러포즈 하는데 내가 입은 원피스를 민정이가 빌려줬다. 평소 내가 트레이닝복을 입는데 원피스를 입은 그날 프러포즈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민정의 축사에 결혼식은 울음바다가 되기도 했다. 이민정은 "정작 내 결혼식에는 눈물이 안났다. 너한테 하고 싶은 이야기를 편지로 남긴 거다"라고 회상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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