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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tvN 수목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이하 간동거)가 첫 방송부터 간 떨리는 설렘과 웃음으로 시청자들을 단숨에 매료시켰다. 재기발랄 연출과 위트 넘치는 대본, 장기용과 이혜리를 중심으로 한 모든 캐릭터들의 활약이 시너지를 폭발시키며 시종일관 유쾌한 에너지를 발산했다.
더욱이 우여는 기절해 깨어난 담이에게 자신이 구미호라는 폭탄 고백을 전해 그녀를 또 한번 경악케 했다. 나아가 우여는 여우 구슬을 빼내는 방법을 고민하는 동안 여우구슬과 담이의 안전을 위해 필요불가결한 동거를 제안했다. 이어 우여는 자신의 말을 믿지 않는 담이에게 꼬리 아홉 달린 여우의 모습을 공개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담이는 이유를 알 수 없는 통증에 시달리게 되고, 통증의 이유가 여우의 천적인 범띠 남성과 접촉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끝내 담이가 우여와의 동거를 시작해 흥미를 높였다. 하지만 담이는 구미호인 우여에 대한 두려움에 경계를 하며 거리를 뒀다. 특히 동거에 앞서 전기 충전기와 스프레이를 구비하는가 하면, 밤중에 나무 손질을 하는 우여의 모습을 보고 흠칫 놀래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간동거'는 첫 방송부터 재기발랄 연출과 위트 넘치는 대본, 배우들의 열연의 완벽한 삼박자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단단히 붙잡았다. 특히 장기용, 이혜리는 임자를 제대로 만난 듯 신우여, 이담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장기용은 999년을 산 구미호를 중저음의 목소리와 매혹적인 분위기로 소화하며 여심을 사로잡았다. 특히 999년을 산 구미호로 중후한 매력을 발산하다가도 극중 이혜리에게 만큼은 다정한 면모를 보여 보는 이들을 빠져들게 했다.
이혜리는 캐릭터에 200% 녹아 든 모습으로 방송 내내 시선을 강탈했다. 특히 다채로운 표정 연기와 능청스러운 대사 처리로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저격했다. 동시에 99년생의 당차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하며 보는 이들을 끌어당겼다. 그런가 하면 강한나는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으로 시선을 붙들었다. 도도하고 시크한 비주얼과 달리 허당미 가득한 모습으로 반전의 웃음을 선사한 것. 여기에 김도완은 천진하고 순수한 매력으로 향후 그가 보여줄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간동거'는 웃음과 설렘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연출과 스토리 전개로 시청자들을 들었다 놨다 했다. 위트 있는 대사와 캐릭터들의 티키타카가 웃음을 터트리다가 어느 순간 장기용과 이혜리의 설렘폭발 케미스트리가 시청자들의 심장을 사정없이 뛰게 했다. 이에 더해 재치 있는 CG와 귀여운 효과음, 배경음악이 극을 더욱 유쾌하게 만들며 재미를 높였다. 이에 앞으로 더욱 흥미진진한 전개가 펼쳐질 구미호와 인간의 한집살림 로맨스에 기대감이 수직 상승된다.
한편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5.9%, 최고 6.6%,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3%, 최고 5.7%를 기록했고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3.2%, 최고 3.6%, 전국 평균 3.0%, 최고 3.3%를 나타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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