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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tvN 토일드라마 '마인'에서 효원家(가)의 틀에 갇힌 이보영과 김서형이 자신들을 얽맸던 문밖으로 한 발을 내딛었다.
이후 혼자만의 공간에 온 서희수는 과거 배우 시절의 대본을 들춰보며 "난 예전의 내가 아니야. 모든 걸 다 알아버린 지금 어떻게 같을 수 가 있겠어"라는 의미심장한 대사를 읊조렸다. 더이상 눈물을 흘리지 않은 서희수는 이미 예전의 아무것도 모르던 서희수가 아니었다.
한편, 전시회에서 좁은 문에 갇힌 코끼리 그림을 보고 자신을 투영했던 정서현은 이를 그린 소년 화가를 초대해 코끼리가 좁은 문을 나가는 방법이 무엇일지 물었다. 그리고 일주일 후, "원래 벽은 없었어요. 코끼리가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었던 거에요"라는 대답이 돌아와 그녀를 각성시켰다. 좁은 문 안에 있었을 뿐 "갇혀있지 않았던 거구나"라고 깨달은 정서현은 눈시울이 붉어진 채 "내가...내가..."라고 되뇌며 해답을 찾은 미소를 지었다.
이처럼 자신이 갇혀있다 생각했던 정서현은 사실 언제든지 문을 열고 나갈 수 있음을 깨달았고, 서희수는 효원家 담장을 넘기 위해 '배우 서희수'의 문을 열고 다시 한꺼풀 가면을 쓰고 나왔다. 두 사람 모두 각자의 좁은 문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은 것.
그러나 방송 말미, 강자경이 "내 아이 내놔"라며 아들 한하준을 찾기 위해 효원家에 들이닥쳐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아이를 잃은 서희수에게 같은 엄마로서 연민과 미안함을 느꼈던 그녀가 다시 악을 쓰며 변해 궁금증을 자극한 가운데, 서희수가 갑자기 히스테릭하게 돌변해 시청자들을 더욱 놀라게 했다. 형형한 눈빛을 한 채 "내 꺼 뺏어가는 사람은 다 죽여버릴거야"라는 경고를 날리기까지 해 과연 이 얽히고설킨 효원家 사람들의 관계가 어디로 향할지 호기심이 치솟고 있다.
한편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 9.8%, 최고 10.8%를 기록했고 전국 가구 기준 평균 9.0%, 최고 9.9%를 나타냈다.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4.3%, 최고 4.9%, 전국 평균 4.1%, 최고 4.6%로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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