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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이제훈(37)이 '모범택시'로 새로운 얼굴을 장착했다.
'모범택시'는 사회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에피소드들이 등장하며 시청자들을 공감하게 했던 드라마. '사적 복수'라는 현실 세계에서는 볼 수 없는 소재를 드라마라는 판타지 세상 속으로 가져오며 대리만족과 카타르시스를 주기도 했다. 이제훈은 "사회에 대한 메시지를 담으며 시청자분들께 재미있는 이야기를 보여준다는 점에 있어서 저도 굉장히 가슴이 두근거렸고, 촬영할 때도 즐거움과 에너지가 뿜어졌다. 또 저에게 있어서도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를 하는 게 처음이었고, 좋게 봐주실지에 대한 고민과 불안감이 있었는데, 좋게 잘 봐주신 거 같아서 안심도 되고 뜨거운 사랑을 즉각적으로 주시는 부분에 놀란 거 같다. 언더커버로서 보여주는 모습들을 보면서 '나한테도 이런 새로운 모습이 있었나?', '내가 이렇게도 연기할 수 있구나'의 재미도 느꼈다"고 말했다.
특히 이런 사회에 대한 메시지를 준 작품이라는 점에서 이제훈의 마음에 쏙 들기도 했다. 이제훈은 "공권력이 미치지 못하는 사회에 대한 대리만족이 있던 거 같다. 사적 복수 대행이라는 현실에서 일어나선 안되는 것을 드라마가 대신 해주면서 시청자 분들이 지지해주시고 사랑해주신 것 같고, 한편으론 억울하게 당하는 피해자와 아픈 사람들이 없도록 사회에 대한 목소리를 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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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시즌2를 향한 시청자들의 바람도 강렬했다. 이제훈은 "지금의 결말이 너무 이상적이었다는 생각이 든다"며 "강하나(이솜) 검사까지 함께하는 모습이 그려지지 않나. 이번 시즌에선 나쁜 사람들을 잡아서 사설 감옥에 집어넣는 과정이 많은 이견을 낼 수 있었는데, 이후 이야기에서는 정의에 대한 이름과, 공권력이 이런 부분에 있어서 해결을 할 수 있게 되고, 무지개 운수 사람들이 도울 수 있다는 이야기거리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 그래서 연기하는 제 입장에서는 '멋있다. 이 역할을 더 맡아서 해나가고 싶다'는 열망이 커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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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시즌2에서 보여주고 싶은 '부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제훈은 "개인적으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박정민 배우가 연기한 유이(트렌스젠더 캐릭터)를 언젠가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그런 캐릭터를 언젠가 하고 싶어서 준비를 했었는데, 그걸 박정민 배우가 먼저 하며 날아갔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거 같다"고 농담한 뒤 "만약에 제가 하게 된다면, 박정민 배우가 맡은 캐릭터를 제가 차용해서 보여주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이야기의 캐릭터를 맡더라도 할 준비가 돼있고, 그런 역할을 할 수 있게끔 더 많은 준비를 해야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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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은 앞으로도 달려갈 예정. 이제훈은 "개인적으로 지쳤다는 생각도 들었고, 쉬고 싶기도 했지만, 큰 사랑을 받다 보니 앞으로 많은 관객분들과 시청자들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앞으로 활동에 대한 기대를 보여줬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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