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김조광수 감독이 이홍래와 정휘의 캐스팅 이유에 대해 말했다.
이어 "그동안 영화를 안찍었다기 보다는 준비는 계속했는데 캐스팅과 투자에 문제가 있어서 찍지 못하고 있었다. 영화를 계속 찍어야 연출력이 느는데 그러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있었다. 제가 가진 여러 정체성 중에 감독이라는 정체성을 너무 좋아하는구나를 이번 영화를 찍으면서 다시 느꼈다. 그래서 영화를 자주 만들어야 겠다고 느꼈다. 앞으로 독립영화를 계속 찍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김조광수는 주인공 하늘과 봉식 역을 맡은 이홍래와 정휘 캐스팅 과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먼저 이홍래에 대해 "BTS '컴백홈' 뮤직비디오를 보고 정말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 그리고 이홍래 배우의 소속사와 친분이 있어서 그 친구의 행보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리고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홍래 배우가 먼저 읽고 먼저 출연하고 연락을 해줘서 고마웠다"라며 사실 처음에는 극중 하늘의 이미지와 맞을지 반신반의 했다. 사랑스러운 캐릭터라 홍래 배우의 강렬한 이미지가 잘어울릴까 싶었다. 그런데 만나보니까 웃는 모습이 너무 예쁘고 순박해서 잘 어울릴거라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이 영화가 90년대 게이들의 삶에 대한 영화이기 때문에 두 배우 모두 90년대 배우라서 더 좋았다. 결과적으로 배우들에게 정말 고맙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메이드 인 루프탑'에는 이홍내, 정휘, 곽민규, 염문경, 이정은, 강정우 등이 출연한다. 오는 23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엣나인필름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