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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싸이가 아이돌 제작자로 첫 발을 뗐다.
이처럼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워왔던 싸이는 2018년 피네이션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기획자 대표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현아 던 크러쉬 헤이즈 제시 등 영입 아티스트마다 정상에 올려놓으며 또 한번 새로운 가능성을 입증했다.
그리고 '라우드'를 통해 아이돌 제작자로서 첫 선을 보이며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특히 피네이션 소속 아티스트들은 싸이에게 오기 전 이미 정상을 찍었거나, 인지도를 쌓아올린 케이스가 대부분이었지만 싸이표 아이돌 그룹은 말 그대로 싸이가 처음부터 끝까지 트레이닝을 시키고 콘셉트를 잡아 육성해내는 첫 팀인 터라 더욱 큰 이목이 쏠렸다.
본격 오디션에 앞선 단체 무대에서부터 피네이션 연습생 5인방은 무대를 부술 듯한 파워 퍼포먼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박진영조차 "강철부대 나가도 되겠다. 저렇게 열심히 뼈가 으스러지게 춤을 추냐. 에너지와 패기에서 압도당한 게 제일 인상적"이라고 혀를 내둘렀을 정도.
연습생 면면도 눈여겨볼 만 했다. 이날 개별 역량을 보여준 건 천준혁과 우경준이었다. '가지가지 한다고 친구가 천가지라는 별명을 붙여줬다'고 자신을 소개한 천준혁은 수준급 댄스 실력에 감성 보컬까지 겸비한 다재다능한 면모를 뽐내며 패스를 따냈다. 10년간 호주에서 지냈다는 우경준은 영어 일기예보 개인기로 차세대 글로벌 K팝 스타로서의 성장가능성을 보여줬다. 또 파워댄스에 시선을 뗄 수 없는 남다른 비주얼로 호평을 자아냈다.
'라우드'는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이자 히트메이커인 박진영과 싸이표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방송 전부터 전국민적인 관심을 받았던 프로그램이다. 싸이는 이 프로그램에 자신의 브랜드 파워를 얹어주는 듯 하더니, 자신의 차세대 꿈나무를 출격시켜 데뷔 전부터 탄탄한 팬덤을 구축하고 홍보 효과도 누리며 윈윈 전략을 구사했다. 허를 찌른 싸이의 전술 덕분에 그가 만들어낼 첫 번째 아이돌 그룹에 대한 기대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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