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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믿고 보는 배우 지성이 '악마판사'로 완벽히 변신했다.
'악마판사' 1회에서 선보인 지성의 활약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죄인에게 가차 없기로 유명한 시범 재판부를 이끄는 재판장 강요한(지성)은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다가도, 팽팽한 긴장감을 조이며 많은 이들에게 눈을 뗄 수 없는 재미를 불어넣었기 때문이다.
시범재판부를 전쟁터로 비유한 강요한의 말처럼, 처음으로 시행된 시범 재판 역시 치열했다. 증거를 수집해 유죄를 입증하려는 자와 이를 반박하는 자들의 불꽃 튀는 논쟁이 이어졌다. 이 가운데, 요한의 활약은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했다.
그러나 방송 말미, 요한의 만면에 드리운 의미심장한 미소는 분위기를 단번에 반전시켰다. 누구보다 침통한 표정으로 피해자의 유족을 위로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 남모르게 하품을 하고 있던 것. 이를 목격한 김가온(진영)을 향해 묘한 웃음을 날린 모습은 긴장감을 고조시켜 끝까지 방심할 수 없게 했다.
이처럼 지성은 한계 없는 스펙트럼으로 강요한이라는 인물의 다양한 온도차를 유려하게 그려냈을 뿐만 아니라, 폭발적인 연기력이 바탕이 된 강렬한 변신으로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까지 안겨줬다. 그 결과, 단 1회 만에 자신을 향한 기대를 "역시 지성은 지성"이라는 찬사로 바꾸기도. 이런 그가 이끌어갈 향후 전개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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