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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서장훈 이수근이 자퇴를 고민하는 의뢰인을 말렸다.
혜인 씨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공무원이 되기로 마음을 먹었다. 엄마랑 동사무소에 갔는데 '안정적인 직업이니 공무원을 해보는 게 어떻냐'라고 했다. 제 성향과 잘 맞을 것 같아서 관심을 갖게 됐다. 상고를 가려고 했는데 여건이 안됐고, 인문계 고등학교를 갔는데 재미도 없고 그냥 공무원 준비를 하는 게 나을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바쁜 부모님을 대신해 동생을 지극정성으로 돌본 혜인씨는 빨리 생활전선에 뛰어들겠다 했다. 집안 사정이 나쁘지도 않았다. 혜인 씨는 "오빠가 돈을 좀 많이 쓴다. 엄마가 '돈 없다'는 소리를 너무 해서 나라도 빨리 돈을 벌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했다. 서장훈은 "부모님이 어린 애들 있는데서 돈 없다 하면 아이들 입장에서는 생계에 대한 부담을 가질 수 있다. 잘못된 사인을 준 거다"라고 지적했다.
서장훈은 "아저씨도 대학 안가고 바로 프로 할 수 있었지만 그 시절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거다. 성인으로 나중에 살아가기 위해서는 학교를 다니면서 배워야 한다"며 "꼭 공무원이 아니어도 다른 꿈이 생길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혜인 양은 점괘를 뽑았고, '쥐구멍에도 볕들 날이 있다'가 나왔다. 이수근은 "직므은 학교가 쥐구멍 같겠지만 언젠간 빛을 비춰 줄 거다"라고 해석했다. 서장훈은 "나중에 네가 온르을 돌이켜 보면 우리한테 고마워 하는 날이 올 거다"라고 마무리 했다.
혜인 씨는 "뼈를 맞았다. 부모님 마음도 이해 되고 앞으로는 자퇴 생각 안하고 학교 생활 열심히 하겠다"라고 했다. 어머니는 차마 말을 잇지 못하다 "너무 마음 고생 시킨 것 같아서 미안하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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