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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35번째 골목 '하남 석바대 골목' 두 번째 편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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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지난주 방송에서 꽁냥꽁냥한 모녀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던 '모녀분식집'은 이후 엄마와 딸 사이에 미묘한 분위기가 포착됐다. 심지어 모녀사장님은 장사준비 도중 마주 보고 앉아 진지한 대화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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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은 "엄청나게 맛있지 않는한 조리 절차를 줄여야 한다. 김밥집은 빠른 회전율이 생명이다. 이런 부분을 조금 더 고민해봐라"고 솔루션을 내놨다.
충격적인 위생 상태로 백종원의 역대급 분노를 불렀던 '춘천식 닭갈빗집'에 대해 백종원은 시식도 거부한 채 주방 점검을 했다. 백종원은 아들 사장님을 재호출해 "의자에 등을 기대보라"며 ""파이프 뒤에 거미줄과 먼지가 있다. 인간적으로 심하다. 직관적으로 손님 자리가 저 정도면 다른 곳은 더 했을 것 같다. 이건 손님을 기만하는 거다. 맛있고 없고는 능력의 차이지만 위생은 기본이다. 최소한의 기본은 지켜야 한다. 사방팔방 거미줄에, 기름 때에, 기본적인 책임감은 있어야 할 것 아니냐"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이에 사장의 어머니는 "친구들이 너무 찾아오니까 청소할 시간이 없다. 식당 안에 날파리가 돈다. 이게 말이나 되냐. 더러워 죽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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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실에서 이를 지켜보던 엄마는 ""태어나서 아들이 저렇게 혼나는 거 처음이다. 정신 차렸으면 좋겠다. 나는 미안해서 그간 혼내지 못했다. 아들이 고등학교 다닐때 가정형편이 많이 힘들었었다. 가게도 어렵게 아들 이름으로 대출받아서 차렸다. 어려워진 가정형편으로 아들에게 짐을 준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눈물을 보였다. 이날 가게로 돌아온 엄마는 아들에게 ""쉽지 않지? 엄마는 홀딱 벗고 서 있는 기분이었다. 우리 다시 시작하자. 친구도 절제할 건 절제했으면 좋겠다. 엄마가 미안하다"고 말한 뒤, 구석에 숨어 오열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한편, 김성주는 '엄마와 아들 중 누가 실질적인 사장인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사업자 등록상 아들이 사장임에도 엄마 없이는 가게 운영이 불가능하다는 문제점을 발견한 것인데, 백종원은 아들 사장님에게 "여기 사장이 누구냐"라며 질문했지만 "저인데, 아직 준비가 안 된 것 같다"는 애매한 답변을 늘어놔 모두를 당황스럽게 했다.
또 다음주 예고편에서 백종원은 "황당하다. 속았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분이 너무 더럽다. 여기다 써 붙이지나 말던지. 평생을 이중으로 살아야한다"고 화를 내 궁금증을 자아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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