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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슬기로운 의사생활2'가 캐릭터들의 깊어진 관계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또 정원은 겨울과의 새로운 삶을 준비하고 있었다. 준완이 출근 준비를 하던 중 정원에게 전날 집에 늦게 온 이유를 묻자 그는 "겨울이 몸살 기운이 있어서 같이 있다가 새벽에 나왔다"며 "남동생이 곧 결혼이라 벌써 신혼집에 입주했다"고 말했다. 새벽까지 두 사람이 같이 있었다는 말에 준완은 "결혼 언제 해"라고 물었고, 정원은 "프러포즈 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답해 두 사람이 결혼을 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이어졌다.
한편 당직도 아닌데 나갈 생각을 하지 않는 준완에게 익준은 "왜 집에를 안 가냐. 병원이 지박령이냐"며 장난스럽게 물었고, 이에 준완은 "집에 가면 아무도 없다. 정원이는 요새 툭 하면 외박이고, 재학이는 곧 죽어도 저녁은 와이프랑 먹을 거라 그러고"라고 말하며 외로움을 토로했다. 이에 송화는 준완에게 "연애를 하라"고 했지만, 준완은 "나 헤어진 여자친구 아직 못 잊었다. 지금도 매일매일 생각난다"며 1년의 시간이 지났음에도 익순(곽선영)을 잊지 못했음을 언급했다.
속상해하는 겨울에게 익준은 "너 지난달까지 전공의였다. 잘 보고 배우면 되지. 괜찮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라"고 위로했지만, 겨울에게는 위로가 되지 않았다. 가만히 듣던 겨울은 "실패담 얘기해달라"고 했고, 고민하던 익준은 완벽주의자인 정원의 실패담을 폭로했다. 정원이 인턴 시절 설압자를 가져오라는 말을 잘못 듣고 서랍장을 가져왔다는 것.
그러나 이 실수담의 주인공은 실제로는 정원이 아닌 익준이었고, 익준은 분노한 정원에게 기어코 머리채를 잡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5인방의 풋풋했던 인턴 시절 실수담이 이어졌다. 베개부터 다시 포지션을 잡는다는 교수의 말에 벽에 붙으라는 줄 알았다는 송화, 산모의 사망 선고를 해야 하는데 그걸 못해서 네 번을 다시 했다는 섬세한 석형, 1년차 때 처음으로 사망 선고를 했지만 화장실에서 울었다는 준완까지 모두가 거쳐왔던 '처음'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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