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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액션 영화 '모가디슈'(류승완 감독, 덱스터스튜디오·외유내강 제작)가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할 때, 그 어려운 걸 해냈다. 코로나19 팬데믹 확산과 역대급 무더위, 그리고 도쿄올림픽 이슈까지 더해진 고난의 3대 제약 속 출항한 '모가디슈'가 올해 한국 영화 최고 오프닝 기록으로 눈물겨운, 쾌조의 출발을 내디뎠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 내전으로 수도 모가디슈에 고립된 사람들의 생존을 건 탈출을 그린 작품이다.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김소진, 정만식, 구교환, 김재화, 박경혜 등이 출연했고 '군함도' '베테랑' '베를린' '부당거래'의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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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팬데믹 시대 최고 흥행작이었던 지난해 8월 개봉작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홍원찬 감독) 이후 무려 358일 만에 한국 영화 부활의 신호탄을 알리는 의미 있는 기록이기도 하다.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적용 이전 개봉한 '반도'(연상호 감독)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 블록버스터 개봉 이후 1년 이상 대규모 한국 영화들이 개봉을 주저했던 상황 속에 뚝심 있게 극장 부활을 위해 개봉을 결정한 '모가디슈'가 앞장서 올여름 극장 파이를 키워나가고 있다. 더불어 '모가디슈'는 개봉과 동시에 대한민국 사회적 거리두기 제약을 딛고 관객들이 극장을 찾을 만한 만족감을 제공하는 영화로 폭발적 입소문까지 시작되고 있다.
이처럼 규모 있는 한국 영화가 어려운 극장가에 큰 힘이 되고자 용기를 갖고 개봉과 함께 흥행 신기록을 세우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가운데, 앞으로 무더운 여름 관객들이 극장을 찾을 수 있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영화계 기대가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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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특히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에서 '모가디슈'의 이 같은 한국 영화 오프닝 신기록은 고무적이라고 볼 수 있다. 상영 시간제한 및 거리두기 제한 등 어느 때보다 가장 힘든 극장과 영화계이지만, '모가디슈'를 필두로 한국 영화가 다시 부활할 수 있는 신호탄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또한 "다행히 고무적인 것은 '모가디슈'는 개봉과 동시에 대한민국 사회적 거리두기 제약을 딛고 관객들이 극장을 찾을 만한 만족감을 제공하는 영화로 폭발적 입소문까지 시작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규모 있는 한국 영화 '모가디슈'가 어려운 극장가에 큰 힘이 되고자 용기를 갖고 개봉과 함께 흥행 신기록을 세우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가운데, 앞으로 무더운 여름 관객들이 극장을 찾을 수 있는 촉매제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스태프가 개봉 이후에도 최전선에서 일할 것이다"고 답했다.
류승완 감독의 아내이자 '모가디슈'의 제작자인 강혜정 외유내강 대표 역시 마찬가지였다. 강 대표는 이날 스포츠조선과 전화 통화에서 "이 어려운 시기에 극장에 찾아와준 13만 관객에게 감사드린다. 사실 마스크만 쓴다면 안전하게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곳이 극장이다. 극장은 우리 가까이에 있다. 우리 영화가 꼭 아니더라도 다른 영화들도 관객을 많이 기다리고 있다. 여름 극장은 가장 가성비 좋은 피서 공간이었던 걸 잊지 말아줬으면 좋겠다. 한국 영화는 극장이란 이 공간에서 한국 관객을 늘 기다리고 있다"고 피력했다.
그는 "사실 개봉 시기에 팬데믹에 더불어 올림픽도 제작자의 입장에서는 엄청난 큰 복병이다. 폭염과 코로나19, 그리고 보고 싶은 올림픽 경기들 속에서도 13만 관객이 극장을 찾아줘서 정말 감사하다. 더욱 감사한 일은 '모가디슈'를 관람한 뒤 N차 관람을 원하는 관객이 많이 있다는 소식이다. 여러분이 사랑하는 영화는 계속 만들어지고 있다. 우리 영화 외에도 많은 영화가 한국 관객을 기다리며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한국 영화에 대한 많은 사랑과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특히 외유내강은 코로나19 팬데믹과 무더위, 올림픽보다 관객의 뜨거운 사랑과 따끔한 질책이 더 무섭다. 이게 바로 외유내강의 초심이다. 앞으로 더 정진하며 좋은 영화 계속 만들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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