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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가장 멋진 내 자신"…블랙핑크 리사, 5년만 솔로 출격 자신감(종합)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1-09-10 10:41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블랙핑크 리사가 솔로 출격한다.

10일 오전 10시 리사의 첫 번째 솔로앨범 '라 리사(LA LISA)' 발매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리사는 2016년 블랙핑크로 데뷔한 뒤 '뚜두뚜두' '불장난' '휘파람' 등의 메가 히트송을 발표하며 미국 빌보드 차트까지 점령했다. 또 셀레나 고메즈, 두아 리파 등 최정상 톱 아티스트와의 다양한 협업으로 K팝 걸그룹의 위상을 한층 끌어올렸다. 또 앞서 제니와 로제 모두 솔로 활동을 좋은 성적을 냈던 만큼 5년만에 솔로 출격을 알린 리사에게 글로벌한 관심이 집중됐다.

리사는 "너무 떨리고 믿기지 않는다. 연습하면서도 이게 맞나 싶다가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며 솔로 데뷔가 실감났다. 너무 기쁘다. 팬들이 예쁘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라 리사'는 리사가 오롯이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발표한 결과물이다. 스스로를 사랑하는 마음과 자부심을 담아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킨다. 이번 앨범은 선주문량만 80만장에 육박하는 판매고를 올리며 K팝 여성 아티스트 단일 앨범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리사는 "이제까지 블랙핑크의 리사로서 열심히 노력해서 이뤄낸 결실을 예쁘게 봐주신 것 같다. '라 리사'에서도 좋은 에너지로 보답해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라리사'는 사이렌을 연상시키는 도발적인 브라스 리프와 역동적인 리듬이 조화를 이루는 곡이다. 긴장감 넘치는 청각 요소가 한층 파워풀하고 다이나믹해진 리사의 랩과 만나 폭발적인 시너지를 발산한다.

리사는 "내 이름이 가진 힘과 자신감을 잘 보여줄 수 있는 곡이다. 첫 시작 때 '내 뒷모습만 봐도 알잖아'라는 가사가 안무와 너무 잘 어울려서 시작부터 자신감이 올라온다. 첫 솔로 앨범이자 내 이름을 넣었기 때문에 의미가 깊다. 가장 멋진 내 모습을 담고 싶었다. 내 자신 자체를 보여주고 싶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엄청 큰 마음을 먹고 처음으로 앞머리를 없앴다. 팬들에게 깜짝 선물이 될 거다. 또 앨범 작업부터 스타일링, 디자인과 안무까지 열심히 준비했다. 솔로 무대를 오랫동안 기다려준 팬들에게 고맙다"고 소개했다.


이번 노래에는 리사의 고향인 '태국풍'을 가미했다. 리사는 "태국 느낌을 넣고 싶었는데 테디 오빠가 딱 태국풍을 넣어주셔서 감동이었다. 앨범 디자인도 내가 했고, 뮤직비디오에서도 태국옷을 입었다. 결과가 예쁘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수록곡 '머니'는 중독적인 브라스 리프와 피아노 사운드가 리듬을 이끌어나가는 곡이다. 리사는 거침없는 가사와 후반부 댄스 브레이크로 곡 분위기를 극적으로 고조시킨다. 리사는 "처음 듣자마자 꼭 내가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모두 즐길 수 있는 중독성 강한 힙합곡이라 나도 신나게 작업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 5년간 블랙핑크로 활동했던 노하우는 이번 솔로 데뷔를 가능하게 해줬다. 멤버들과 팬들의 존재 또한 리사의 큰 힘이 됐다.

리사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시도하고 아티스트와 컬래버레이션을 하며 내가 뭘 잘하는지를 배웠다. 그런 과정들로 이번 앨범이 나온 것 같다. 5년 동안 함께해준 팬분들의 응원과 사랑 덕분에 많은 힘을 얻었다. 제니와 로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나도 그러려고 노력했다. 멤버들이 뮤직비디오 촬영장에 와서 응원도 해줬다. 든든하다. 멤버들 없이 혼자 하니까 심심했다. 원래 대기실도 시끄럽고 재미있었는데 멤버들이 보고 싶었다. 그래도 혼자서도 열심히 준비했으니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리사는 이날 오후 1시 '라리사'를 발표한다.

그는 "순위보다 리사에게 이런 모습이 있었다는 걸 알아주시면 좋겠다. 내 노래로 팬분들이 행복하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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