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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에이프릴 왕따 논란이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현주와 에이프릴의 갈등은 2월 시작됐다. 이현주의 남동생과 동창생들은 이현주가 멤버들로부터 왕따 피해를 당했다고 폭로했고, 이현주 본인도 2014년부터 팀을 탈퇴한 2016년까지 괴롭힘이 지속됐다고 주장했다. DSP 측은 "이현주가 사실가 다른 왜곡된 주장을 하고 있다"며 이현주 본인은 물론, 동생과 지인들을 고소했다.
그러나 이나은 김채원 양예나 이진솔 등 다른 멤버들은 왕따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오히려 이현주의 불성실하고 이기적인 돌발 행동 때문에 팀이 피해를 봤다고 맞섰다. 이현주가 수시로 연습을 거부하고 무단으로 음악방송 리허설까지 불참해 에이프릴 이미지 전체에 먹칠을 했다는 것. 또 개인 휴대폰을 사용하고 숙소에서도 나가는 등 이현주가 특혜를 받았다고도 주장했다. 또 김채원의 모친, 이나은의 언니 등도 거듭 억울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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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텀블러 사건, 휴게실 주거 사건, 신발 절도 사건, 10만원 분실 사건, 김채원과 매니저의 열애 폭로 등 이현주의 기존 폭로 내용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를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현주는 "경찰 대질조사를 거부한 적 없고, 대질조사 요청이 들어온 적도 없다. 성실히 조사에 임하고 있다. 의료기록은 민감하고 자극적인 부분이 많아 공개하고 싶지 않다. 멤버들의 부모가 보낸 비난 문자는 고소건과 직접 관련된 것은 아니라 수사기관에 제출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텀블러 사건에 대해서도 "당시 할머니 건강이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었고 지금은 돌아가셨다. 당시 나를 잘 알아보지 못하시다 앞으로 숙소생활을 해야해서 자주 못 온다는 얘기를 듣고 갖고 계시던 텀블러를 챙겨주신 거라 내게는 소중하고 그래서 항상 갖고 다니던 것"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현주의 해명에도 여전히 의문점만 추가될 뿐 명확한 해결점은 찾을 수 없어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 DSP 측은 "이미 이전부터 진행 중인 사안이었던 만큼, 추가로 입장은 밝히지 않을 예정"이라며 입을 다물었다.
정확한 근거나 증거자료 없는 폭로는 무의미한 소모전일 뿐이다. 이현주의 구구절절한 브리핑이 계속될 수록 피로도가 쌓이는 이유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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