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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허이재가 과거 한 배우로부터 성관계를 요구받았다고 폭로한 가운데, 후폭풍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허이재의 발언 이후 네티즌들은 허이재와 같은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들을 가운데 폭로 대상 찾기에 나섰고, 또 일부 유튜버들은 허이재를 옹호하거나 저격하며 끊임없이 논란이 일고있다.
그러면서 인지웅은 "이쪽 동네가 기가 막히다. 방송판에서 오래 일한 분들은 알 거다"라며 "드라마 촬영하는데 점심시간, 브레이크 타임에 한두 시간씩 없어지는 배우들이 있다. 둘이서 그냥 사라져 버린다. 소문이 파다하다. 알면서 그냥 다 넘기는 경우가 많다. 뭐냐면 들이서 방을 잡고 쉬고 오는거다. 이런 건 쉬는 시간을 만들 수 있는 짬이 찬 배우들만 할 수 있다. 신입급은 휴게실에서 쉰다. 그런데 이 둘은 가정 있는 사람들이 더 많다"라고 폭로했다.
이어 "정말 말도 안 되는 것 같지만 이런 일은 비일비재하다. 젊은 배우끼리는 이런 일이 오히려 없다. 30대 후반 40대 초반 분들이랑 촬영해보신 분들, 별의별 일 다 있었을 것이다. 회식 때는 더 X판이다"라며 "앞으로 허이재 같은 분들이 다시는 안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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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영상에서 백은영 기자는 허이재가 지목한 유부남 배우 A씨에 대해 "아주 서글서글한 호남형에 시원시원한 이목구비를 갖췄다. 연예계 평판은 매우 안 좋다. 과거 삶의 궤적을 죽 보니 무개념 행동이나 발언을 곧잘 했다. 또 그 배우는 상대가 톱이냐, 신인이냐, 인기가 있느냐에 따라서 행동이 많이 달라진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부 네티즌들의 '허이재는 왜 고소를 하지 않느냐'라는 반응에 대해 "이런 사건의 경우 당시에 했던 정확한 녹취나 영상 없이 실명을 그냥 공개하면 고소를 당하기 일쑤다. 또한 명확한 증거가 없기 때문에 패소할 가능성도 높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미 그 배우는 업계에서 소문이 날 만큼 났기 때문에 낯을 들고 다니기가 힘든 상황이 될 것 같다"며 "시대가 달라졌다. 무조건 참는 게 능사는 아니다. 과거에는 촬영장에서 일어나는 일을 그냥 묻어두는 경우가 태반이었다. 그래서 많은 여배우는 온갖 모욕적인 일을 겪고도 참았다. 배우 중에서는 허이재의 발언을 보며 정말 시원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지금은 촬영 현장이 좋아졌지만 아직도 달라져야 할 부분이 많다"고 꼬집었다.
이어 "실명 공개하고 싶은데 못 하는 이 답답한 마음을 여러분은 아실지 모르겠다. 하지만 한 가지 힌트를 드리자면 허이재가 말한 감독은 PD를 뜻하는 게 아니라 촬영 감독을 뜻할지도 모른다. 그러니까 어떤 드라마인지 아주 조금 감이 오실지 모르겠다"고 의미심장한 멘트를 날리며, A씨에 대해 "아무튼 다리 뻗고 자기는 글렀다. 아니라고 부인할지 모른 척 넘길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런가하면 유튜버 이진호는 허이재의 폭로가 많은 피해자들을 낳았다며 해당 배우의 실명을 밝히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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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커지자 허이재는 '웨이랜드'의 영상 댓글을 통해 "누군가를 저격해서 공격하기 위한 의도가 아니다"라며 "마녀사냥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분명 당시에 저의 부족함도 있었을 것이지만 단연코 후배로서 예의 없을 만한 일은 한 적 없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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