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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홍은희가 아쉬움 가득한 종영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엄마의 피살 사건을 시작으로 인생에 풍파를 맞게 된 광남은 조금씩 변화했다. 어느 날 갑자기 혼외자를 데려온 변호와 이혼 후 그는 주체적으로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게 되었고, 한 평생 믿었던 엄마의 어두운 이면을 안 후에는 모든 걸 감내하고 살아오신 아버지 철수에게 믿음직한 맏딸이 되고자 노력했다. 마음을 추스를 새도 없이 연이어 일어나는 사건 사고들은 광남을 강하게 흔들어댔지만, 이는 곧 그를 더 단단하고 성숙하게 만든 것이다.
결국 누군가에게 예속된 게 아닌 독립적으로 자신을 바라보게 되었을 때 비로소 광남은 변호와의 진실된 사랑을 되찾았고, 아버지 철수와는 친 모녀 사이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조차 흔들리지 않을 정도로 돈독한 부녀로 거듭났다. 특히 지난 마지막 화에서 그는 친딸 오뎅이를 출산하며 변호와 단란한 가정을 꾸리는데 이어 동생 광식(전혜빈), 광태(고원희)와는 아버지 이름의 어린이 도서관을 설립하는 등 지난날의 상처와 아픔들까지 깨끗이 치유하며 마지막까지 안방극장을 따뜻함으로 물들였다.
공백기가 무색할 정도로 이광남 캐릭터 그 자체로 분하며 순식간에 주말 밤을 사로잡은 배우 홍은희의 앞으로의 연기 변신이 기대되는 지금, 새로운 작품으로 즐거움을 선물할 그의 행보에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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