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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어쩌다벤져스' 대 '강철FC'의 클래스가 다른 대결이 일요일 저녁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먼저 대결에 앞서 흥미진진한 탐색전이 진행됐다. 카바디로 다져진 탄탄한 근육의 소유자 이장군과 특수전사령부 특전사 김현동의 식스팩 복근 대결은 광대미소를 자아냈고, 안정환과 박태환을 보며 꿈을 키웠다는 멤버들이 속출해 훈훈함을 더했다.
특히 허민호가 첫사랑이라고 밝혔던 EXID 하니의 동생 안태환의 도움으로 전화 연결이 성사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니는 허민호에 대해 망설임 없이 "내 첫사랑"이라고 답해 현장을 초토화시켰고, 두 사람의 7년 만의 재회는 핑크빛 기류를 형성했다. 또한 허민호가 축구하는 모습을 "보고싶다"며 응원을 약속해 심쿵을 유발, 이를 지켜보며 대신 떨려 하는 멤버들의 팔불출 모먼트는 폭소를 자아냈다.
두 번째는 단결력, 체력 검증을 위한 전투 줄다리기였다. "목숨 걸어!"라던 '강철FC'는 초반 '어쩌다벤져스'의 괴력에 끌려가는가 했지만, 곧이어 구호를 외치며 끌어당겨 결국 연승을 가져갔다. 줄다리기에 진심인 이들의 못 말리는 승부욕은 웃음과 재미를 안겼다.
세 번째 참호격투는 거친 육탄전으로 눈을 떼지 못하게 했다. 김동현 대 김상욱은 진짜 파이터들 간 역대급 경기를 보여줘 감동을 선사, 윤동식 역시 단 11초 만에 특전사 김현동을 이겨 격투기부의 위상을 제대로 입증했다. 마지막 3대 3 단체전에서도 윤동식이 특수부대를 꽁꽁 묶으며 대활약해 참호격투는 '어쩌다벤져스'가 승리를 가져갔다.
이렇듯 끓어오르는 에너지로 도전장을 내민 강철부대의 등장은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고, 이에 맞선 '어쩌다벤져스'는 60억분의 1로 세계 정상에 올랐던 올타임 레전드의 위엄을 보여줬다. 클래스가 다른 피지컬 괴물들의 만남 속 다이내믹하고 스펙터클한 볼거리는 안방극장을 가득 채우며 역시 일요일 대표 예능의 저력을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이어지는 다음 주에는 본격적인 축구 대결로 이 승부에 쐐기를 박을 예정이다. 'K리그 레전드' 조원희가 '강철FC'와 함께 등장해 한층 긴장감이 더해지는 가운데 과연 '어쩌벤져스'가 두 번째 경기에선 첫 승을 거둘 수 있을지 기다려지고 있다.
이날 '뭉쳐야 찬다 시즌2' 시청률은 지난주 대비 0.8P 상승한 7.7%(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을 기록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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