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빨간머리? 다른 촬영 때문에 가발쓰고 연기해"
이정재는 "생활연기가 가장 힘들다. 강한 캐릭터는 초반에 캐릭터를 잡으면 잡혀져 있는 캐릭터로 밀고 가면서 수월하게 연기가 되는 편이다. 생활연기는 신경을 더 많이 써야 한다. 좀 더 자연스러워야하고 일상에 있는 사람들처럼 보여야하는 지점들이 있어 쉽지 않다"며 "그러면서도 다큐는 아니니까 그 안에서도 극한 상황에서의 일어날 수 있는 또 다른 연기가 혼재돼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처음에는 시나리오 받고 연습하는데 뭔가 자연스럽지가 않더라. 연습하다보니 그런 지점들은 해소가 됐는데 매 게임마다 캐릭터들과 극한 상황 안에서도 교감을 표현해야하는 것들이 고민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우리 작품은 성인의 서바이벌 게임인데 어렸을때 했었던 게임을 한다는 설정 자체가 꽤 그로테스크 하다고 생각했고 궁금함이 더 느껴졌다. 일반적인 서바이벌 게임 장르이지만 게임 안에 들어와있는 사람들의 애환과 고충들이 있고 거기까지 왜 오게됐는 지를 꼼꼼하게 설명을 다해놨다. 과장되지 않고 캐릭터들이 굉장히 효과적으로 감정을 폭발시켜면서 다른 서바이벌 게임 영화와는 차별성을 많이 느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정재는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오징어 게임'에서 삶의 벼랑 끝에서 목숨 건 서바이벌에 참가하게 된 성기훈 역을 연기했다. 전작들에서 보였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는 완벽하게 다른 인물을 실감나게 그려내며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