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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올 타임 레전드 배구선수 김연경. 리더십도 레전드급이었다.
또한 양효진은 "저희가 큰 대회 나가면 격려금을 받는데 스태프는 다 받지 못할 때가 많다. 그때 연경 언니가 나서서 고참들에게 격려금을 양보하자고 제안했고 스태프들에게 드렸다"라고 말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대해 김연경은 "격려금 금액이 생각보다 많아서 (자신의 제안으로 인해 격려금을 양보한 고참들에게) 미안하더라"라며 웃었다.
김연경의 절친 김수지도 김연경 칭찬에 동참했다. 앞서 김수지는 도쿄올림픽이 끝난 후 '대표팀을 이끌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의 영원한 캡틴 김연경'이라는 글을 SNS에 올렸었는데, 김수지는 "모든 선수들이 그렇게 생각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감동을 받긴 했는데 팔로워 수를 노린 게 아닐까 싶다"라고 장난치며 김수지와 '찐절친'을 입증했다.
한편 선수촌에서 룸페이트로 지낸 김연경과 표승주는 '신혼부부'로 유명했다고 전했다. 김연경은 "승주가 저를 챙겨줬다. 잘 먹여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서 내조하듯 해줬다. 힘든 시기를 승주덕에 버틸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표승주는 "아침에 알람이 울리면 전 알람 딱 한번 들으면 딱 이러나는데 언니는 미적거린다. 먼저 깨서 옆에서 지긋이 언니를 보다가 '잘 잤어요?'라고 묻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지윤은 도쿄 올림픽을 마친 후 팀 복귀후 포지션 변경으로 인해 힘들어했을 때 김연경의 응원 메시지가 힘이 됐다고 말했다. 공개된 메시지에는 '직 시작도 안 했다. 이걸로 울면 앞으로 어떻게 버틸래. 10이 있으면 아직 1도 안왔다. 정신 다시 잡고 무조건 버티라'는 내용이 담겼다. 감동해 눈물까지 흘렸다는 정지윤. 김영경은 "별로 감동 메시지는 아니었는데"라며 쑥쓰러워 했고 정지윤은 "저는 그게 큰 응원이 됐다"고 말했다.
최고의 선수이자 리더인 김연경이지만 그에게도 힘든 시간은 있었다. 지금은 192cm의 장신이지만 학창시절에는 작은 키 때문에 배구를 그만두려는 생각까지 했었다는 것. 김연경은 "학생 때 키가 작았다. 수지와 20cm 차이가 났다. 수지는 유망주였고 나는 밖에서 그걸 지켜봐야 했다"라고 밝혔다. 그리고는 "그러다 고1때 키가 갑자기 컸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연경은 10월부터 중국 그리그에서 뛰게 된다고 밝히면서 "'라스'가 마지막 방송출연"이라고 말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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