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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연모' 박은빈X로운이 선보이는 '관계성 맛집'…애절+격정 로맨스 사극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21-10-08 15:16


사진제공=KBS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2 새 월화드라마 '연모'가 11일 첫 방송한다.

'연모'는 쌍둥이로 태어나 여아라는 이유만으로 버려졌던 아이가 오라비 세손의 죽음으로 남장을 통해 세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러운 궁중 로맨스 드라마다. 섬세하고 아름다운 연출력으로 정평이 난 송현욱 감독이 사극에 도전, 이번에는 또 다른 장르의 로맨스 '명드'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드라마 '뷰티 인사이드', '또 오해영' 등 로맨스 연출 장인 송현욱 감독이 연출을,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의 한희정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송 감독은 8일 온라인 중계한 '연모' 제작발표회에서 "'연모'는 역사에 남겨져 있지 않은 숨겨진 왕의 이야기다. 자신이 여자임을 숨긴채 살아가야했던 왕의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궁중이라는 정치적인 공간에서 격정적이고 낭만적인 이야기를 펼친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KBS
쌍둥이 동생이자 세자가 되는 여성 휘 역을 맡은 박은빈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여인이 옥좌에 주인이 되는 이야기라는 것 자체가 소재가 뛰어나다는 생각을 했다. 꿈꿀수는 있지만 할 수 없었던 캐릭터라 대본을 본 순간 새로운 꿈이 생기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내 것의 용포를 입어보고 싶다는 욕망이 들었고 내용이 매혹적으로 느껴졌다. 그동안 보지 못했고 앞으로도 보기 힘든 희귀하고 소중한 작품이 될 것 같았다"며 "배우로서 얼마만큼 보는 이들을 납득을 시킬수 있을까가 가장 큰 과제였다. 처음에는 '어떻게 남자인것을 숨기고 살아야할까'것이었다. 선례가 없어서 서먹했다. 남자로서의 휘, 여자로서의 휘를 이분법적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역할 자체로 휘라는 사람 자체를 보기로 했다. 남자인 척을 하기보다는 남자로서 자란 사람을 자연스럽게 보이려고 했고. 남자처럼 보이지만 여인의 테를 감출수 없어서 위기가 시작되고 사람들의 의심이 시작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다"라고 설명했다.

박은빈은 또 "우리 드라마는 '관계성 맛집'이라고 생각한다. 입체적인 관계가 있다. 지운(로운)과의 관계가 특히 그렇다. 지운에게 연모라는 마음 품는 순간 삶의 위협이 되는 아슬아슬 경계가 시작되고 연모의 감정이 증폭되면서 굉장히 재밌을 것 같다"라며 "신분적인 위치 때문에 관계가 전복되고 그동안 보지 못한 장면이 일상을 비틀면서 등장해 재밌게 볼수 있을 것 같다. 아는 내용도 재밌고 새로운 내용도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자랑했다.


로운은 극중 세자 휘(박은빈)의 스승이자 첫사랑 정지운 역을 맡았다. 그는 "애절하고 절절한 이야기라 마음이 갔고. 사극을 빨리 도전하고 싶었다. (박)은빈 누나도 같이 해보고 싶었다. 내가 맡은 정지운은 거침없는 부분이 매력이다. 숨길 이유가 없는 인물이라 그런 부분이 휘(박은빈)에게 매력으로 다가가는 것 같다"며 "연기가 상황이 놓여지면 자연스럽게 나오는 부분이 있더라. 사회적인 시선 속에 왕을 사랑하는 스승이라 사랑이 커지는 과정이 키포인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채연. 사진제공=KBS
정채연은 극중 병조판서의 막내딸 노하경 역을 맡았다. 정채연은 "흥미로운 소재라 도전해보고 싶었다. 처음 받은 대본에는 내 역할이 거의 없었는데 감독님이 설명을 잘 해줬다. 캐릭터에 더 애착이 가게돼 마음이 갔다"며 "노하경은 사랑스럽고 사랑을 받을 수밖에 없는 캐릭터다. 세상을 맑고 깨끗하게 바라볼 수 밖에 없는 인물이다. 하경이가 순수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보신 것들보다 특별한 사랑을 할 것 같다. 나중에는 또 많이 쓸쓸한 사랑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남윤수 정채연 박은빈 로운 배윤경 최병찬.(왼쪽부터) 사진제공=KBS

송현욱 감독은 정채연을 캐스팅한 것에 대해 "노하경은 원작에도 있는 굉장히 따뜻하고 천진난만하고 사랑밖에 모르는 아낌없이 줄줄 아는 캐릭터다"라며 "어떻게 보면 불행하게 사랑했던 왕이 여자였던, 슬프기도 하고 마지막에는 순애보를 남기는 캐릭터다. 첫 미팅에서 이 친구가 가지고 있는 깨끗하고 단아한 이미지를 보고 적역이라고 생각했다"고 치켜세웠다.

이소영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연모'는 이들 외에도 배윤경 남윤수 최병찬 등이 출연해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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