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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백지영이 그동안 열심히 모은 '내돈내산' 명품백들을 공개했다.
미국 빈티지숍에서 약 5만원을 주고 구입했다는 메이크업 박스를 본 제작진은 "도시락 가방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에 백지영은 "이 안에 도시락을 넣고 다니면 폼 나겠다. 하임이 도시락 여기다 싸줄까?"라며 흡족해했다.
핑크색 미니백은 남편 정석원이 사준 것이었다. 백지영은 "결혼한지 3년 정도 지났을 때인가 남편이 일 때문에 싱가포르갔다가 홍콩 갔다 오는 길이었다. '뭐 사다줄까?' 했는데 이거랑 똑같은 디자인의 핑크색 가방을 보냈다. 근데 아무리 찾아도 없었나 보다. 남편이 발품을 팔아가지고 겨우겨우 같은 색은 아니지만 제가 원하는 백을 선물해줬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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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C사 제품도 있었다. 백지영은 200만 원대 C사 쇼퍼백을 꺼내며 "제가 이런 스타일의 백을 너무 좋아한다. 울고불고 충동구매를 하려 했는데 남편이 사줬다. 그래서 남편이 나랑 백화점 가기를 너무 싫어한다"며 "사가지고 온 날 너무 좋아서 거실에서 보고 놔뒀는데 우리 집 강아지가 잘근잘근 물어뜯고 끌고 다녀서 스크래치가 났다. 줄을 바꾸려면 오래 걸려서 들다 질리면 바꿀라 했는데 애가 안 끊어진다"고 밝혔다.
대망의 H사 가방도 꺼냈다. 몇천만 원대의 가방도 있으나 가져오지 않은 백지영은 대신 다른 천가방을 가져왔다. 백지영은 "나이가 15년은 넘었다. 그런데 이음새가 바느질 하나 터진 데가 없다. 속에 주머니가 있는데 주머니도 바늘땀 하나 흐트러진 데가 없다. 너무 튼튼하게 너무 잘 만들었다"며 "이 가방을 들고 난 다음부터 명품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다. 트렌디하고 셀럽들이 많이 들고 다니는 게 명품이라 생각했는데 아니다. 오랜 세월 들어도 그때와 비슷하게 내 곁에 있어줘야 명품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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