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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김용건이 76세에 늦둥이를 얻은 심경을 밝혔다.
김용건은 제작진과의 사전 인터뷰 때도 "과연 내가 옳은 건지 좀 신중할 필요도 있고 많이 망설여진다"며 출연을 조심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랜파' 멤버들 덕분에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이순재는 "초기에 좀 걱정을 했다. 어떻게 할지. 근데 역시 김용건이구나 했다"고 말했고, 김용건은 "민망스러운 얘기지만 나중에 돌 때 초대하겠다"며 특유의 위트 넘치는 입담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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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건은 "내 불찰이고, 내가 부족해서 그런 거다"라며 "감사하게 생각하고 큰 힘을 얻었다. 같이 걱정해주셔서 정말 고마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힘을 실어줘서 고마웠다. 말을 안 해서 그렇지 내가 정말 나락으로 떨어져 있는 상황이었다"며 마음고생이 심했음을 털어놨다. 이에 백일섭은 "그만큼 이미지가 나쁘지 않다는 얘기다. '그랜파'에 잘 왔다"며 응원했다.
분위기가 무거워진 찰나, 김용건은 "내가 7만 명 중의 한 명이라더라. 세계적으로. 그러니까 '김용건의 힘' 이런 광고가 들어올 거 같다"며 '79금 개그'를 시전해 폭소케 했다.
앞서 김용건은 지난 8월 혼외 임신 스캔들에 휘말렸다. 13년간 교제한 39세 연하의 연인 A씨에게 임신 중절을 강요했다는 혐의로 고소당한 것. 이에 김용건은 A씨를 만나 진심을 전하며 사과했고, 오해를 푼 A씨가 고소를 취하하며 논란이 일단락됐다. 이후 김용건은 태어날 아이를 자신의 호적에 올리고, 출산 및 양육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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