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김용건이 '혼외임신 스캔들' 후 3개월 만에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 그간의 심경을 밝혔다.
앞서 김용건은 지난 8월 '혼외임신 스캔들'에 휘말렸다. 13년간 교제한 39세 연하의 연인 A씨에게 임신 중절을 강요했다는 혐의로 고소당한 것. A씨에게 사과한 김용건은 태어날 아이를 자신의 호적에 올리고, 출산 및 양육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오해를 푼 A씨도 고소를 취하했고, 논란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김용건은 방송 복귀가 아직은 조심스러운 듯 제작진과의 사전 인터뷰 때도 "과연 내가 (방송 출연하는 게) 옳은 건지 좀 신중할 필요도 있고 많이 망설여진다"고 털어놨다.
|
한편 김용건은 이날 '그랜파' 멤버들에게 거듭 고마움을 드러냈다. 특히 자주 전화해서 응원해준 백일섭에게 고마움을 전했고, 이순재는 "그게 다 평소에 해놓은 덕망이 있어서 그런 거다. 어려움 겪을 때 옆에서 돕는 말 하고, 격려의 말을 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평소 인덕인 거다"라며 김용건을 다독였다. 이에 김용건은 "내 불찰이고, 내가 부족해서 그런 거다"라며 "감사하게 생각하고 큰 힘을 얻었다. 같이 걱정해주셔서 정말 고마웠다"고 밝혔다. 이어 "힘을 실어줘서 고마웠다. 말을 안 해서 그렇지 내가 정말 나락으로 떨어져 있는 상황이었다"며 마음고생이 심했음을 털어놨다.
이윽고 김용건은 자신 때문에 무거워진 분위기를 풀기 위해 "내가 7만 명 중의 한 명이라더라. 세계적으로"라며 "'김용건의 힘' 이런 광고가 들어올 거 같다"고 '79금 개그'를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
▶2022 임인년 신년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