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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LG헬로비전 X tvN STORY'칼의 전쟁'이 1회부터 제대로 칼을 간 방송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엄마 밥상'을 주제로 펼쳐진 팔도 명인들의 불꽃튀는 정통 한식 대결이 75분 내내 시청자들의 침샘을 폭발시켰다.
반면 임성근 명인은 약돌 암소 한우를 준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임성근 명인은 한양 불고기와 사슬적, 육전으로 한상 차림을 완성했고, 이를 맛 본 이영자가 "엄마 밥상이 아니라 엄마가 아빠 월급날 큰 식당에서 사줬던 맛"이라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워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영자는 허재와 거정석 가루를 먹은 약돌 암소 한우의 부드러운 식감에 놀라워하며 고기 지분을 두고 경쟁을 벌여 웃음을 자아냈다. 첫 대결은 5대 4로 명인이기 전에 '엄마 허진'의 사랑이 담긴 진정한 '엄마 밥상'을 선보인 흑팀 북한 대표 허진 명인이 승리했다.
두 번째 대결에서는 흑팀의 제주도 대표 고봉자 명인과 백팀의 강원도 대표 심명숙 명인이 나섰다. 허재의 "회를 좋아한다"는 말에 회심의 미소를 지은 고봉자 명인은 옥돔을 포함해 방게, 보말, 톳까지 해산물 4종세트를 내놓아 보는 이들의 입을 떡 벌어지게 했다. 특히 방게는 고봉자 명인이 제주 바닷가에서 직접 잡은 식재료로 고봉자 명인은 옥돔죽, 방게 볶음, 보말부침으로 제주도 바다를 옮겨 놓은 한상 차림을 완성했다.
이처럼 '칼의 전쟁'은 첫 방송부터 '엄마 밥상'이라는 주제 아래 팔도 명인들이 30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각자만의 노하우를 발휘한 고품격 한상 차림으로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여기에 팔도 명인들의 친근하고 구수한 사투리 입담이 웃음을 더했다. 또한 이영자, 도경완, 이찬원은 맛깔 난 진행으로 때로는 긴장감 넘치고 때로는 배꼽잡는 재미를 배가시켰다. 그 중에서 이찬원은 수준급 요리 실력으로 명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성공적인 첫 요리 예능 MC 신고식을 마쳤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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