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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감염병보다 더 잔혹한 현실이 있었다.
그러나 더 큰 위기가 다가오고 있었다. 눈엣가시 정이현을 처리하기 위한 '601호' 오주형(백현진)의 행보는 위태로웠다. 헬스장에서 유통된 알약이 감염병과 관련돼 있음을 눈치챈 그는 김승범의 차에서 남은 '넥스트'를 손에 얻었다. 그리고 김승범과 얽혀있는 '1202호' 오연옥(배해선)을 찾아가 피곤한 대상을 제거할 꿍꿍이를 그렸다. 그 시각 '302호' 김동현(강한샘 분)은 잃어버린 핸드폰을 찾기 위해 마트 아르바이트생(한다솔)을 돈으로 회유했다. 핸드폰을 찾아 나섰다가 다른 동 감염자와 마주한 두 사람. 그렇게 101동에 타동 감염자들이 침투했고, 오빠(나철 분)가 공격당하는 모습을 목격한 '401호' 나현경(박희본 분)은 패닉에 빠졌다. 여기에 '1501'호를 찾은 윤새봄에게 또 다른 위기가 예고돼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한편, 한태석(조우진 분)의 안타까운 과거도 밝혀졌다. 6개월 전, '넥스트'가 성인 ADHD 치료제로 승인을 앞두고 있던 날 불행이 시작됐다. 지속적으로 '넥스트'를 복용하던 제약사 회장(이기영 분)이 한태석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발병, 동석한 그의 아내를 물어버린 것. '넥스트' 부작용을 숨기려 했던 한태석은 아내가 감염되고 나서야 뼈 아픈 현실과 마주했다. 그렇게 한태석은 아내를 위해, 그리고 '광인병'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었다. 지독하리만치 극단적 선택이 의구심을 더하기도 하지만, 누구보다 감염병 사태를 수습하고자 하는 그의 집념 어린 행보가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궁금해진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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