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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영화 '자산어보'가 스태프상을 휩쓸었다.
미술상을 받은 '모가디슈' 김보묵은 "배우 스태프 감독님께 감사하다. 소말리아 사람 하나 없는 모로코에 소말리아의 과거를 만드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시위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한국 스태프의 열정으로 흙을 깔고 건물 하나하나 만들었던 게 인상스러웠다. 모두의 땀과 노력으로 만들어낸 작품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편집상을 받은 '자산어보' 김정훈은 "흑백영화는 인물의 눈이 더 또렷하고 깊이감을 갖게 된다. 창대는 책을, 약전은 자연을 본다. 창대는 현실을, 약전은 이상을 좇는다. 두 인물이 가진 본질적 태도가 영화에서 창대와 약전의 눈을 통해 잘 드러났으면 했다. 큰 상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기술상을 받은 '승리호' VFX 정성진은 "할리우드를 따라가려 하지 않고 나름 한국적인 SF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속도감 디자인 등 우리 배우들이 어우러져야 하기 때문이었다"고, 정철민은 "한국영화가 더 새로운 장르로 높이 날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음악상을 받은 '자산어보' 방준석은 "이야기가 조금더 진솔하게 다가갈지를 고민했다. 영화를 만들어주신 모든 분들과 이준익 감독님께 감사하다"며 웃었다.
한국영화의 질적향상과 국내산업의 진흥발전을 돕기 위해 1963년 제정된 청룡영화상은 대한민국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시상식으로 인정받고 있다. 42회 시상식은 '안방마님' 김혜수와 유연석이 진행을 맡았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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