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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FC액셔니스타와 승부차기 끝에 FC아나콘다를 잡았다.
액셔니스타 이영표 감독은 "슈처리그 진출을 위해서는 아나콘다와 탑걸을 이기면 무조건 올라간다. 아나콘다는 꼭 이겨야 한다. 아나콘다가 최약체다라는 말이 있는데 아나콘다는 오늘 지면 아웃이다. 그래서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할 거다. 저 팀보다 간절하게 경기를 해야한다"라며 선수들에게 정신력을 강요했다.
아나콘다 윤태진은 "우리는 죽느냐 사느냐 그 기로에 서있다. 저희는 무조건 승리하고 죽어도 경기장에서 죽자고했다. 모든 걸 이 한 경기에 갈아 넣을 것"이라며 의욕을 불태웠다.
노윤주는 골키퍼는 처음이었지만 엄청난 킥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현영민은 "눈빛이라든가 본인이 하고자 하는 준비가 된 것 같다"라며 노윤주를 골키퍼로 기용했다.
부상을 당했던 액셔니스타 정혜인은 더욱 완벽해진 전매특허인 움직이면서 쏘는 슈팅을 선보여 모두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경기가 시작되자 액셔니스타는 강한 공격력으로 아나콘다를 위협했다. 하지만 아나콘다는 더욱더 완벽해진 수비로 액셔니스타의 공격을 막아냈다.
아나콘다의 공격도 만만치 않았다. 윤태진의 강력한 슈팅으로 골대를 위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 박은영은 골대를 위협하는 고공패스를 선보여 관전하던 팀들의 환호를 불렀다.
선재골은 윤태진의 발에서 나왔다. 코너킥을 얻은 박은영은 느슨해진 수비를 보고 윤태진에게 패스했고, 윤태진은 강력한 슛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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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시은의 핸드볼 반칙을 얻어낸 액셔니스타는 최여진이 슛을 했지만 아쉽게 골대를 벗어났다.
또 아나콘다 에이스 윤태진은 김재화의 갈력한 태클에 강하게 구르는 모습을 보여 팀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하지만 윤태진은 "경기 할 수 있다"라며 투지를 불태우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이 끝나기 전 액셔니스타의 정혜인의 골도 터졌다. 상대팀의 수비 실수를 바로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한 것. 정혜인은 골키퍼가 나오는 것을 보며 차분하게 골로 연결시켰다.
전반전은 1대1 동점으로 종료됐다.
후반이 시작되자 액셔니스타는 최여진과 정혜인을 이용해 아나콘다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나콘다는 밀착 수비로 액셔니스타의 공격을 막아냈다.
아나콘다 윤태진은 액셔니스타 이영진의 파울로 프리킥을 얻어냈고, 낮게 찬 볼이 아슬아슬하게 골대를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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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차기는 액셔니스타의 선축으로 시작됐다. 1번 키커로 정혜인이 등장했고 노윤주 키퍼가 공의 방향을 읽었지만 골을 막지 못했다.
아나콘다의 1번 키커는 에이스 윤태진이었다. 지난번 탑걸과 승부차기에서 골대를 맞췄던 윤태진은 이번에는 침착하게 골을 넣었다.
액셔니스타의 2번 키커로 이혜정이 등장했다. 하지만 이번 공격은 노윤주의 선방으로 골을 넣지 못했다.
아나콘다의 2번 키커는 주시은이었다. 주시은은 정확한 인사이드킥으로 골을 노렸지만, 장진희 골키퍼가 정확하게 막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액셔니스타의 3번째 키커는 김재화가 나섰다. 김재화는 볼에 키스를 날린 후 힘껏 공을 때렸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다음으로 아나콘다의 주장 신아영이 3번째 키커로 나섰다. 신아영은 강력하게 킥을 날렸지만 이번에도 장진희 골키퍼에 막히는 모습을 보였다.
승부차기는 팽팽하게 이어가고 있었고, 4번째 키커로 최여진이 등장했다. 최여진은 개벤져스와 경기에서 실축을 한 후 "꿈에서도 실축한 모습이 나온다"라며 부담감을 고백했다.
이영표 감독은 최여진에게 "넌 골을 못 넣어야한다"라며 부담감을 없애는 훈련을 했고, 최여진은 실축 트라우마를 깨고 골을 넣었다.
아나콘다의 4번째 키커 박은영은 부담감을 가지고 등장해 힘차게 차 골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액셔니스타의 마지막 키커는 이영진이 아나콘다의 마지막 키커로는 최은영이 등장했다.
먼저 이영진은 부상 이후 복귀전에서 침착하게 승부차기를 골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영진은 부담감 때문인지 골을 성공하고 눈물까지 흘리는 모습을 보였다.
최은경은 부담감을 가지고 골대 앞에 섰고, 힘차게 슈팅을 날렸지만 장진희 키퍼의 손에 막혔다. 결국 아나콘다는 3전 전패로 패배의 눈물을 보였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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