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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임예진이 신혼 시절, 집에서 강도에게 습격당한 사건을 떠올렸다.
이어 "문을 열어주고 탁자 밑에 있던 전화로 남편에게 전화를 하려던 그때 갑자기 거실 커튼이 닫히면서 입이 막혔다. 기절을 하고 목욕탕으로 끌려갔다. 2~30분 뒤 안방에서 깼는데 남자 한 명이 더 와서 세 명이 된 거다"며 "신혼이고 연예인이다 보니 재산이 풍족할 줄 알았던 거다. 그런데 결혼할 때 실반지 하나도 안 받고 정말 아무것도 없이 결혼을 했다. 강도들의 기대에 못 미칠 정도로 가진 게 없었다"고 위급했던 순간을 말했다.
심진화가 "알고 온 거냐?"라고 물어보자 임예진은 "알고 온 거다. 우리 집 앞에서 며칠 동안 남편 출근시간까지 다 체크했다더라"고 말해 충격에 빠트렸다. 강도들은 연예인들 리스트를 뽑아 대상을 정한 후 열흘 넘게 합숙하고 관찰하면서 범행을 계획했다고.
임예진은 강도들이 집을 나가고 인기척이 사라지자마자 옆집으로 피신했다. 그는 "몰랐는데 강도들이 입을 막으면서 등산용 칼로 위협했었는데 제가 몰랐었다. 그리고 옆집 할머니 집에 가서 보니 머리는 산발에 옷은 찢겨져 있었다"며 "할머니의 신고로 강도 중 한 명을 잡았다. 배달하는 분이 오토바이로 쳐서 잡았다. 소년원 출신 절도범이라고 하더라. 약 같은 것을 먹고 범행을 저지른 것 같았다"고 말했다.
강도 사건으로 트라우마가 생긴 임예진은 "그 날 이후로 그 집에 못 갔다. 그리고 대인기피증과 공포증이 생겼다. 그때만 생각하면 지금도 죽을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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