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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전 축구선수 이천수가 아내 심하은과 부부싸움으로 갈등했다.
심하은은 "남편이 잘 삐지고 삐지면 방으로 가곤 한다. 전에는 달래도 봤는데 언제부턴가 너무 버겁다. 쌍둥이 출산 후 힘들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은 양에게 토라진 이유에 대해 "지인이 주은이와 자전거를 같이 타주기로 약속해서 아이가 신났다. 근데 갑자기 남편이 덩달아 신나하면서 장비를 착용하고 내려오더라. 주은이가 안 간다고 했더니 지인들도 있는데 (남편이) '야이씨 나도 안 놀아!'라고 말하며 올라갔다. 주은이는 그 모습을 창피해했다"라고 말했다.
가족 모르게 배달 음식을 주문한 이천수는 음식을 가지러 가기 위해 1층으로 살금살금 내려갔다. 근데 주은 양에게 발각됐고, 주은 양은 "엄마! 아빠가 배달 음식 시켰어"라고 소리쳐 웃음을 알렸다. 이천수는 홀로 음식을 먹으면서도 "주은이는 왜 엄마한테 이르는 거야! 언제부터 왜 엄마 편만 들지?"라며 서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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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생각 없이 뱉는 스타일이고 말을 하면'야'를 붙이게 되더라. 이게 버릇이다"라고 말했다. 심하은은 주은 양에게 "왜 화가 나는건지 생각을 하고 말해주면 좋을텐데... 운동선수 생활을 하며 강한 말투가 생활이 된 것 같아. 우리가 아빠와 대화를 더 많이 해야돼"라고 다독였다. 주은 양은 "엄마 힘들어? 힘들어하지 마"라고 어루만지는 의젓함을 보였다.
심하은은 이천수 방을 찾아가 "화난 상태로 가버리니 할 말이 없었다. 기분이 나쁘면 망설임도 없이 '너네'라는 말을 해버리더라. 그러면 아이들이 겁먹는다"라고 하소연했다. 이천수는 "나도 외롭고 힘들다. 너네는 나를 생각조차 안 한다. 3일 동안 여기서 죽었는지 살았는지 관심있었어?"라고 소리쳤다. 심하은이 "주은이와 대화 잘 해보고 소리 지르는 거 줄여봐. 내가 그 느낌을 잘 알아서 하는 말이야"라고 말했으나 이천수는 "내가 몇 번이나 그랬다고 그래"라며 억울해했다.
의견이 좁혀지지 않자 심하은은 결국 눈물을 쏟았다. 주은 양은 심하은에게 다가와 위로했다. 심하은은 "너무 속상하고 남편의 말투 때문에 제가 느끼는 오만가지 감정이 상처가 된다"라고 말했다.
한 지붕 밑에 살지만 두 가족이라는 느낌이 든다. 저는 가족에게 스며들지 못한다는 생각이 든다. 가슴이 너무 아픈데 나만 생각하는 남편이 아닌 소통 많이 하는 좋은 아빠 좋은 남편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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