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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심하은과 막말 부부싸움→"아이들 겁먹어" 결국 눈물 ('살림남')[종합]

이게은 기자

기사입력 2022-02-19 22:43 | 최종수정 2022-02-19 22:44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전 축구선수 이천수가 아내 심하은과 부부싸움으로 갈등했다.

19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새 살림남 이천수의 하루가 공개됐다.

복층 자택 2층에서 홀로 생라면을 먹으며 외로움을 풍긴 이천수. "스케줄이 없으면 방에서 TV를 보며 지낸다"라고 알렸다. 1층에는 아내 심하은이 세 자녀를 돌보고 있었다. 이천수는 "큰 딸 주은이가 한 행동 때문에 제가 삐져서 1층에 안 내려가고 있다. 3일 동안 방에만 있었다. 큰 문제는 없다. 2층에 화장실도 있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안겼다.

심하은은 "남편이 잘 삐지고 삐지면 방으로 가곤 한다. 전에는 달래도 봤는데 언제부턴가 너무 버겁다. 쌍둥이 출산 후 힘들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은 양에게 토라진 이유에 대해 "지인이 주은이와 자전거를 같이 타주기로 약속해서 아이가 신났다. 근데 갑자기 남편이 덩달아 신나하면서 장비를 착용하고 내려오더라. 주은이가 안 간다고 했더니 지인들도 있는데 (남편이) '야이씨 나도 안 놀아!'라고 말하며 올라갔다. 주은이는 그 모습을 창피해했다"라고 말했다.

가족 모르게 배달 음식을 주문한 이천수는 음식을 가지러 가기 위해 1층으로 살금살금 내려갔다. 근데 주은 양에게 발각됐고, 주은 양은 "엄마! 아빠가 배달 음식 시켰어"라고 소리쳐 웃음을 알렸다. 이천수는 홀로 음식을 먹으면서도 "주은이는 왜 엄마한테 이르는 거야! 언제부터 왜 엄마 편만 들지?"라며 서운해했다.


잠시 후 이천수는 갑자기 아내 이름을 크게 부르며 짜증을 내기 시작했다. 이어 바람 불어 열린 창문에 밀려 부서진 모니터를 가리켰다. 이천수는 "한 번도 안 쓴 170만 원짜리 모니터다. 두 달에 걸쳐 세팅을 한 후 이제 써야겠다 마음먹었는데 넘어져있었다. 너무 기분이 안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청소도 안하면서 문을 왜 열어놓는 거야? 집안일하는 사람이 저걸 체크 못하고 뭐하는 거야"라고 심하은에게 소리쳤다. 심하은은 "나 이방 들어오지도 않아. 문 안 열었어"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언성이 점점 커져 심하은은 "별꼴이야. 조용히 해. 왜 큰소리치고 있어"라고 말하며 자리를 피했다. 분노한 이천수는 주은 양에게도 "너네가 잘못해서 뭐라고 하는 거야"라고 호통을 쳤다.

이천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생각 없이 뱉는 스타일이고 말을 하면'야'를 붙이게 되더라. 이게 버릇이다"라고 말했다. 심하은은 주은 양에게 "왜 화가 나는건지 생각을 하고 말해주면 좋을텐데... 운동선수 생활을 하며 강한 말투가 생활이 된 것 같아. 우리가 아빠와 대화를 더 많이 해야돼"라고 다독였다. 주은 양은 "엄마 힘들어? 힘들어하지 마"라고 어루만지는 의젓함을 보였다.

심하은은 이천수 방을 찾아가 "화난 상태로 가버리니 할 말이 없었다. 기분이 나쁘면 망설임도 없이 '너네'라는 말을 해버리더라. 그러면 아이들이 겁먹는다"라고 하소연했다. 이천수는 "나도 외롭고 힘들다. 너네는 나를 생각조차 안 한다. 3일 동안 여기서 죽었는지 살았는지 관심있었어?"라고 소리쳤다. 심하은이 "주은이와 대화 잘 해보고 소리 지르는 거 줄여봐. 내가 그 느낌을 잘 알아서 하는 말이야"라고 말했으나 이천수는 "내가 몇 번이나 그랬다고 그래"라며 억울해했다.


의견이 좁혀지지 않자 심하은은 결국 눈물을 쏟았다. 주은 양은 심하은에게 다가와 위로했다. 심하은은 "너무 속상하고 남편의 말투 때문에 제가 느끼는 오만가지 감정이 상처가 된다"라고 말했다.

한 지붕 밑에 살지만 두 가족이라는 느낌이 든다. 저는 가족에게 스며들지 못한다는 생각이 든다. 가슴이 너무 아픈데 나만 생각하는 남편이 아닌 소통 많이 하는 좋은 아빠 좋은 남편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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